가을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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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겨레 새노래 제12집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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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깊은 집 구애영 시 정덕기 곡 Sop. 김정연 P.f 정효섭
달맞이꽃 지고 나면 접시꽃 이울던 뜰
가지 끝 손짓하는 담쟁이길 들어 설 때
토방에 홍시빛 노을 흰 고무신에 수북하다
아홉 마디 선모초 울안에 옮겨 놓고
사립문 열어놓은 채 장아찌 살 비볐을까
이 가을 흙 향기마저 두 손에 그러모은
뒤란 처마 밑에 솔 개비들 다복다복
지시랑 물 패인 자국, 탯자리 배꼽 같구나
열린 섶 저무는 계절
바람도 잠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