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임승환 작시, 변현주 작곡, 소프라노 서활란, 클라리니스트 김은경

햇살이 따사로운 감빛 나는 아침에
찾아나선 학창시절 운동장
친구들의 웃음소리 흔적 없이 사라지고
낡아가는 빈 그네만 흔들흔들 춤을 춘다

노을이 물들어가는 은빛 나는 아침에
찾아나선 학창시절 놀이터
친구들의 얼굴은 가물가물 사라지고
낡아가는 빈 그네만 나를 반겨 맞아준다

발을 굴려 높이높이 그네야 날아올라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늘로 날아오르던 시절
그립구나 친구야 네 얼굴이 보고 싶어
햇살 한 줌 잡아놓고 네 얼굴을 네 얼굴을
네 얼굴을 그려본다
그립구나 친구야 보고 싶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