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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앨범타이틀 | HDC한국가곡 제3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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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이순교 곡/테너 김영환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었구나
사랑하던 그사람이여
사랑하던 그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한국가곡제3집[현대음반 HDCD-009]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뮤즈 2003.07.17 16:25  
  오케스트라의 진지하고도 서정적 선율이 주가되어 노래가 오케스트라를 도우는듯한 아름답고 격조높은 가곡입니다.
비장하고도 격정적인 오페라 한 장면을 보는듯 합니다.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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