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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부치지 못하는 편지

앨범타이틀 | 한국신작서정가곡 제8집  (2015.12.11)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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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소 시. 한정임 곡. 소프라노 박용희. 피아노 엄믄경

눈썹달이 가지 끝에 걸린 기나긴 밤
그대의 그림자 안고 소금 몇 알 깨물다
하얗게 사위어 가면
언어가 매마른 혀로
그리움 마음에 수놓았는데
보낼 곳이 없어 다시 접어
별빛이 쏟아져 얼굴로 다가오는
밤하늘 깊이 묻어 버립니다

눈 감으면 발자국 소리 없이
다가오는그대
내 안에 가두면 길을 잃기에
밤새워 가슴에 묻지만
타오르는 불씨 눈물로 지우며
그리움으로 쓰는 편지
그대가 머무는 곳으로 가지만
아직도 부치지 못하는 마음
시린 가슴 위로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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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몽 2016.03.01 20:20  
멜로디라인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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