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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찔레꽃 피는 산길

앨범타이틀 | 제2회 대한민국가곡제 제9집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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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헌 시/이수인 곡/소프라노 이미경/피아노 권경순

봄날이 다가도록 기척도 없는 오솔길
호젓한 산길을 나홀로 오고 갈적에
마른검불 헝클어진 넝쿨 사이로 피는
찔레꽃 싱그럽게 새싹을 피워내던 곳
내 고향 뒷동산 그 산길이 그리워지네

초록잎 하얀 꽃이 너무너무 어여뻐서
나 홀로 찾아가도 괜시리 설레던 산길
꿩꿩 산꿩이 우는 외따른 길을 열고서
아지랑이 꿈 속에서 환한 손짓 발그레
발그레 웃음 짓는 우리 님 그리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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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슬 2016.06.06 00:38  
서울에서 자란 나는 어릴 적 오빠를 따라 간 시골이 좋아 마냥 즐거웠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좋은 곡입니다.
봄이 되면 휴양림이나 식물원을 찾아가 여기저기 피어 있는 들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자연이 열마나 좋은 가를 느끼며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골에서 자란 지인들을 보면 아름다운 추억도 많고 찔레꽃 향기도 좋다고 하는데
어른이 되어서야 찔레꽃도 알고 향기도 맡아 볼 수 있었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주 자연을 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식물원, 휴양림을 자주 데리고 다니며 식물 이름도 익혀주고 숲속 계곡에서 즐겼던 생각이 새록 새록 나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들꽃이 피어 있는 산길을 좋아하는만큼 노래가 맑고 좋아 외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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