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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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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동 시/안성현 곡/코리아남성합창단/바리톤 박흥우/피아노 김보형/지휘 유병무

부용산 - 박기동 시 / 안성현 곡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사이 사이로 회오리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그리움 강이 되어 내 가슴 맴돌아 흐르고
재를 넘는 석양은 저만치 홀로 섰네
백합일시 그 향기롭던 너의 꿈은 간데없고
돌아서지 못한 채 나 외로이 예 서 있으니
부용산 저 멀리엔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구전가요 '부용산'은 슬픈가사에 애조띤 가락이 잘 어우러지는 노래이다.
지난 시절 전남지역에서 즐겨 불리웠다고 하며 지금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맥이 이어지고 있다.
80년대에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꽤 널리 퍼졌다.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 노래는 해방직후 목포 항도여중에 근무하던 음악교사 안성현과 국어교사 박기동이 이 학교에 다니다가 요절한 여학생의 상여나가는 소리로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사는 그 보다 몇해전인 1947년 박교사가 전남 벌교에서 24살 꽃다운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한 그의 누이의 주검을 묻고 돌아와 추모하고자 쓴 것이다. 최근에, 1절이 지어진뒤 52년만에 2절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부용산은 작사자의 고향인 전남 보성군 벌교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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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두루 2013.05.18 23:51  
실의와 고난속에서 신음하던 많은 젊은 민초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었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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