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가곡감상실

그림자

앨범타이틀 | 김경양 예술가곡 1집  ()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오사라 작사 / 김경양 작곡 / 소프라노 최선주 / 피아노 임경리


잊어야 한다 잊어야 한다
강물이 흐르듯이 아름답게 잊어야 한다
먼 옛날 행복했던 꽃잎의 숨결처럼
곱게 잊어야 한다
때로 눈물이 나도록 보고플지라도
낙엽처럼 묵묵히 나의 길을 가야한다
아픈 상처일랑 생각지 말고
사랑속에 드리운 그림자 하나
가슴에 품고 고요히떠나야 한다
잊어야 잊어야 한다 구름이 흘러가듯 아름답게 잊어야 한다


국제레코드,2003년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나무 2006.08.09 00:48  
  그 아픔이야 오죽 했을까? 마음으로 전해옵니다.
마치 김소월의 나보기가 엮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라고 말한 시인의 마음이 또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고운 심성의 시입니다.
오사라 2006.08.11 13:19  
  늘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무님 같은 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방금 다른 글에서 저의 매니아 시라는 글을 읽었는데
아직은 너무 부끄럽고 많이 부족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만나서 반가워요.
김형준 2006.11.20 00:24  
  잊으려 해도 잊으려 해도
내 맘을 떠나려 하지 않는 님이시여,

난 잊지 않으리
그냥 그대로 내 맘 속에 님을 모시리,

당신 떠나는 날 나도 떠나리
원하시는 것들 열심히 하다가
당신 따라 나도 가리

이 세상 모든 것은 속절 없는 것
가면 그만인 걸 왜 손에 쥐려만 하나

잊지 않으리, 잊지 못하리
여리고 여린 내 맘을 떨게 했던 그 순간들
아파요, 아파요 외치다간
떠나보낸 님을 다시 맘 속에서 만나리
이젠 사랑해요, 사랑해요 곱게 부르리

만남이 절정을 이루진 못했지만
맘 속으로만이라도,꿈 속에서만이라도
하나 되어 부둥켜 안으리
오래 오래 품에 안겨 안식하리라.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