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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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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시/이애리 곡/소프라노 박미애/피아노반주 김정아

산빛 정적을 깨고 풀잎끝에 감도는 하늬 바람소리
키큰 나무는 슬픈 춤을 추고 웃고
파도인양 열리는 가슴 안으로 밀리는 그리움
진종일 울어대는 새들의 노래가 하늘에 닿아도
좁혀지지 않는 어려운 그 자리에
풍경이 깃발처럼 날리는 한낮 부신 신내음에
나를 묻으면 세계에 울리는
그대 발자국 소리 인내의 자리
이 뜨거운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세월을 망각한 산그림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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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2003.05.07 22:48  
  그대 발자국 소리 인내의 자리
차라리 세월을 망각한 산그림자 될까...

기다림 그리움 얼마나 가슴 애이는 일인가 !
막막한 그리움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곡의 시작이 은은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감정의 고조는 크지 않지만  애뜻한 그리움이 봄비 오듯 가슴에 스며 드는군요  오늘처럼 비내리는 날에 이 노래를 들으니 감상에 젖어 그리움에 도취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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