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아

엄원용 시/이선우 곡/소프라노 현영애/피아노 김준희

임진강 빈 나루터에 곱게 노을이 지면
주인없는 물새소리 한없이 서러웁구나
굽이치며 흘러가는 그리운 임진강
말없이 흘러가기 몇 년이던가
푸른 물굽이마다 눈물어린다
임진강 소리쳐 불러본다
남북이 갈라진 통한의 긴 세월
철새는 북쪽으로 훨훨 날아가는데
갈 수 없는 산하여 그리움 넘치네
흰 구름 둥둥 야속하게 흘러가는데
노을 진 물굽이가 너무도 눈물겹구나
임진강아 소리쳐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