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박목월의 "나그네"는 이 시의 답시입니다.
박목월의 "나그네"와 조지훈의 「완화삼」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술익는 마을」과 「저녁놀」, 그리고 「나그네」는 하나의 의미 단위로 합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박목월의" 나그네"와 조지훈의 "완화삼"은 저작권을 두 시인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곳 남도땅 소록도 앞, 녹동에도 흰 눈이 내렸습니다.
사무실 앞 마당에도 비봉산 꼭대기에도 흰 눈이 내립니다.
어렸을때 눈 이랑 오늘 내리는 눈이랑 다를게 없는데, 오늘 여기 눈이 옵니다..
시골 사무실 앞마당에서 불러보는 김효근의 '눈'
잘 부르는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 부르다가 그냥 눈물이 핑 돌면 되는거지요.
참으로 아릅답고, 따뜻한 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