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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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국가곡 100곡선집 제6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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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김규환 곡/테너 김진원
산위에 올라서서 바라다보면 가로막힌 바다를 마주건너서
님 계시는 마을이 내 눈 앞으로 꿈하늘 하늘 같이 떠오릅니다
흰 모래 모래 빗긴 바닷가에는 한가한 뱃노래가 멀리 찾으며
날 저물고 안개는 깊이 덮여서 흩어지는 물꽃 뿐 아득합니다
이윽고 밤 어둡는 물새가 울면 물결조차 하나 둘 배는 떠나고
저 멀리 한 바다로 아주 바다로 마치 가랑잎 같이 떠나갑니다
나는 혼자서 애써 밤을 새우고 아침해 붉은 빛에 몸을 씻으며
귀기울여 솔곳이 엿듣노라면 님계신 창 아래로 가는 물노래
흔들어 깨우치는 물노래에는 내님이 놀라 일어찾으신대도
내몸은 산위에서 그산위에서 고이 깊이 잠들어 다 모릅니다
한국가곡 100곡선집 제6집(1977,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