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한국민요 시/채동선 곡/테너 박성원/서울시립교향학단/지휘 정재동

여봐라 농부야 말들어 보아라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
일락 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월출 동령에 달 솟는다
에헤 에헤 에여루 상사디여
에헤 에헤 에여루 상사디여

여봐라 농부야 말들어보아라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
폭양볕에 살이 검고 흙탕물에 뼈가 굳네
이 고생을 낙을 삼아 부모처자 봉양하니 어찌 아니 낙이-런가
에헤 에헤 에여루 상사디여
에헤 에헤 에여루 상사디여

여봐라 농부야 말들어보아라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
남훈전 달 밝은데 순임금의 노름이요
학장의 푸른 놀은 산신님의 노름이요
오뉴월이 당도하면 우리 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 가화를 꽂고서
장화춤으로만 더부렁거리자
에헤 에헤 에여루 상사디여
에헤 에헤 에여루 상사디여
에헤 에헤 에여루 상사디여
상사디여 상사디여 상사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