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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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용 시/윤전경 곡/소프라노 신용란
잎 다진 앙상한 나뭇가지에 가을비 촉촉히 내리고
남겨놓은 세월을 바라보면서 지난 여름 아쉬워한다
추운 겨울 다시 오기 전에 슬픔조차 노래가 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뜨거운 입술로 못 다한 사연 한 줄의 편지로 써서
고운 책갈피에 나뭇잎 하나 사랑 노래 적어보낸다
윤전경: 한국종합예술학교,
전주 MBC 클래식 방송 진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