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윤연모 시/김승호 곡/소프라노 김희정/피아노 김윤경

내가 내가 그대를 좋아하는 까닭은
가까이서 느끼는 무뚝뚝함 이라오
그대는 터진 상처를 꿋꿋이 안고
길 잃은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어 주어요
깊은 밤 행여나 울고 있을까
사알짝 귀 기울이면 노래하고 있어요
그대의 눈부신 하아얀 몸에서
그대만의 아름다움이 신비롭게 베어 나와요
온 서리를 그냥 맞고 자랑스레 서 있으니
그대만의 신비로움이 아름답게 베어 나와요
온 서리를 그냥 맞고 자랑스레 서 있으니
그대만의 신비로움이 아름답게 베어 나와요
내가 내가 그대를 좋아하는 까닭은
가까이서 느끼는 무뚝뚝함 이라오


한국예술가곡연합회 신작예술가곡 제3집(드림쉐어,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