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오양심 시/박동임 곡/테너 이영화/첼로 박혜숙/피아노 엄은경

하나의 불씨였다 이 겨레 가슴에 숨겨운 빛의 씨앗
이천이 월드컵 코리아에서 붉은 악마들이 불을 붙였다
오천만 손과 손에 밝혀든 희망의 불꽃
지치고 쓰러지며 달려온 역사의 새 출발점에서
희망의 이름으로 번영의 이름으로 사랑의 이름으로
승리의 이름으로 불길은 번져갔다
질풍같이 노도같이 태극의 전사들은 싸워서 이기고
한반도에서 울려퍼진 대한민국의 함성은
바다를 넘고 대륙건너 지구촌을 붉은 물결로 덮기 시작했다
열에서 백에서 천에서 이 결에 오천만 아니 세계 육십억의 가슴과 가슴으로
솟구치고 출렁이고 흐르고 넘친 승리의 행진은 16강에서 8강으로
8강에서 4강으로 오 필승코리아는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꿈은 이루어지고 있었다
오천년을 겨레의 새 날 너와 나 하나가 되고 산도 강도
하나되는 그 영광의 감격의 환희와 승리는 있었다
영원한 대한민국이 솟아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