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앞에서

서정우 시/윤해중 곡/바리톤 임성규/피아노 손영경

바라볼 수록 사랑이 따뜻한 마음이어서
더욱 슬프고 안타까워라
눈 비 퍼부어도 한자리 바꾸지 않는
그대 내 오랜 방랑 길 끝내
아름다운 노래 보내고 서 있는 그대 물거품처럼
흩어진 숱한 맹세에도
긴긴 기다림으로 마중하는 목련화야
돌아와 빈가지마다 움튼 새봄 바라보면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공허한 나는 어디에 없고
다시 한번 고개 끄덕이는 그대여
마중하는 목련화야
돌아와 빈 가지마다 움튼 새봄 바라보면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공허한 나는 어디에도 없고
다시 한번 고개 끄덕이는 그대여

100인창작음악연합회 - 신작서정가곡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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