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굽이굽이 인생의 오솔길 따라
해묵은 세월의 낙엽 길 따라 더디더디 걸어오너라
저 동트는 산기슭 언덕의 나그네
내 그리는 사랑인가요
가파른 언덕에 숨어 핀 들꽃들아
가르쳐 다오 내 마음을 전해 다오
한손은 별을 안고 또 한손은 구름 안고
저 하늘에 영영히 새겨질 이름인가
한자락 바람에 흩어질 이름인가
동트는 언덕 신선 같은 바위여
가르쳐 다오 이 마음 새겨 두오
노래가 실린 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위의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시는 제가 결혼하기 전 심정을 담은 것이라 남편이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노래로 만들어져 우리가족 애창곡이 되었답니다. 남편과 저, 네살박이 아이까지 듣고 또 듣고..부르고 또 부르고..그래서 이젠 가락을 제법 외웠습니다. 첨에는 귀에 잘 안들어왔거든요.
김경양 선생님, 문상준 선생님.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김경양 선생님은 조대 명예교수님으로 들었는데 실은 저도 조대 국문과 출신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저에게는 영원히 잊히지 않는 애창곡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