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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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HDC 한국가곡 제3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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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서 보라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골 초가마을에
봄이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작곡자 이수인은 1939년 마산출생이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곡은 진실한 향수를 그지없이 잘 표현한 아늑한 노래이다.
그의 서정성은 잔잔한 바다를 보며 자라난 영향이리라.
서라벌예대를 나온 그는 겸손한 인품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열정으로 창작과 어린이 음악에 정열을 쏟고 있다고 한다.
노래와는 전혀 무관한 듯한 외모를 지닌 그가 해질녘 거나해지면, 목청을 돋우어 오페라아리아에서 부터 우리가곡을
유려하게 뽑아제치면 옆에 있던 성악가들은 무색해진 얼굴로 탄성만 지른다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