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26집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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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강에 눈 내리고 동지(冬至)를 업고 와서
수정 같은 살얼음 내려놓은 강
회색빛 그리움마저 꽁꽁 얼어붙을 준비를 하나 보다
스치듯 만남도 인연인 줄 알았던 세월 속에서
나지막이 흐르던 강물이 허기진 소리로 흐느낀다
강물보다 빠르게 달려온 세월 단 한 번 멈춤도 없이
나지막이 흐르던 강물이 허기진 소리로 흐느낀다
검붉은 소리로 소리를 내며 흐르던 겨울강
조각난 그리움이 이제는 살얼음 아래로 누우려나 보다
조각난 그리움이 이제는 살얼음 아래로 누우려나 보다
흐르고 흐르고 있다 소리 없이 다가와 내 안에 왕궁을 지었던 그를
겨울강에 두고 온다 겨울강에 두고 온다 흐느끼는 겨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