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노래는 1999년 발표된곡으로 노랫말을 쓰신분은 이향숙 시인입니다
이분은 서울에 계시며 현직교사 입니다 연주자는
우리나라 정상의 성악가로 현 한국종합예숙학교에
계시는 Soprano김영님교수님입니다 이음악을 녹음한분은
Juilliard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지휘학박사를 받은 현 총신대학교
음악과장 이기선 교수입니다 현 성남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율 Chamber Orchestra 지휘자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중견 지휘자입니다
글쎄요. 시의 감성적 측면에 곡이 너무 치우쳐 지나치게 극적인 부분을 내세우려다 보니 오히려 시의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듯한 느낌이 있네요. 부적절한 부분의 고음처리로 소프라노의 발성자체 또한 무리한 느낌이구요......소프라노의 발성도 들뜬 듯하여 듣는 이가 좀 불안한 감도 있네요...
노랫말을 쓴 이향숙입니다. 해마다 이 맘때면 느껴지는 빈 가슴을 그저 글로 풀었을 뿐인데 많이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지만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늘 눈물이 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아마도 시심을 온전히 선율로 엮어낸 탓이리라 생각들어요. 이 자리를 빌어 작곡가 이안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2절이 기록되지 않았네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적어두겠습니다.
차운 비에 매달려 흔들리는 잎새라서
파르라니 별빛으로 떨어진다 나의 사람아
눈이 부신 억새꽃 밀려오는 바람에 나는 꽃잎
놀란 가슴 쓸어안고 가을은 그렇게 사라졌나
어찌해야 얽힌 인연 쉬이 풀릴까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안 곱게 접을까
사라진다는 것은 늘 아쉬운 것이지요
잡아도 잡을 수 없는 것
손을 내밀어도 잡을 수 없는 것
그래서 늘 아쉽고 그리운 것
이 모든 것은 이향숙 시인은 그렇게도 정확히도
그려냈 것 같군요. 경의를 표합니다.
개다가 이안삼 작곡자의 표현은
그러한 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진함과 아픔과
그리고 뭐랄까 고독이 배어나도록
그려냈군요.
가수 또한 슬픈듯한 삶의 시간을
읽어내는 데 성공한 것 같아요.
세월이 가면 이런 정황이
나의 모습일까 두려운 그런 음악입니다.
생각하며 살아 갈래요.
'시'란..참 놀라운것 같아요.
처음보다 두번 두번보다 세번.....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의미가 가슴시리도록 와 닿거든요.
계속..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읽고...
아픔과..슬픔..이 모든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안에 곱게 접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네요.
이향숙 님의 고운詩 어느덧 낯익은 얼굴이 되었네요...
지난날의 애절한 회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뒤돌아 서서 외쳐대는 처절하다 못해 우아한 함성...이 고운詩에 영혼을 불어넣고 곧추 일으켜 세워 시린가슴 아프게 만들어 놓고서는 끝내 울음 멈추게 하고 안락의 평원으로 인도하는 듯한... 나도 모르게 따라 불러 보는곡
이곡을 만드신 작곡가 이안삼님께 감사 드립니다...
베일에 가린 침묵과 권위 보다는 음악에 문외한인 저희에게 자상한 곡의 설명을 주시는 작곡가 이안삼님께 거듭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변함없이 애청하겠습니다
"가을을 보내며"를 지난해 4인 작곡가님들의 곡을 연주한 cbs솔리스츠 발표회에서 처음 들었지요..... 연주했던 여러 곡중에서 유독 선율이 기억에 남아 내마노감상실에서 찾아 들었습니다
김영미선생님의 풍성하며 탄력있는 소리로 표현된 곡이 무어라 말할 수 없이 가슴을 흔들어 듣고 또 들으며 지나간 가을을 회상했지요 이안삼선생님의 작품은 참으로 마음을 울리는 정감있는 곡이 많아 애창곡으로 자주 부르는데 가을을 보내며에 각별히 마음이 끌리는군요.......
바람이 조용히 쉬고자 하는 시인의 마을을 요동치게
한다는 독백이 맞는지요
그러나 그 바람도 참 고맙습니다
이 계절이 지나고 나면 떨어질 것도 흔들릴 것도 없다는 것을...
인생에서 그래도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이제 이 계절이 끝나 모든 것이 얼어붙고 선택도 갈등도 할 수 없는
그 시간이 오기 전에 마음껏 흔들리고 인연 맺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