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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는다

김건일 1 969
비가 오지 않는다

김건일




 비가 오지 않아서

밭에 가지 못한다

작물 옆에 오래 머물 수 있다면

그늘을 만들거나

물을 줄 수 있으련만

가게를 운영하기에

가게에만 더 열심히 하여

내가 심은 옥수수

내가 심은 수박들이

목이 말라 애타한다

내 사랑도 그러하리라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아무도 모를거야
1 Comments
Samuel 2015.11.22 20:38  
김선생님!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군대갔다와서 졸업 후, 직장생활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다보니 벌써 반백년 훌쩍 지났네요.
이제 좀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니 마음은 옛날 그대로인데 여러가지로 많이 변해 있습니다.
곱디 고왔던 아내도 눈가에 주름이 져있고, 늘 옆에 계실것만 같았던 아버님도 더 이상 뵐 수 없으니 말입니다.
이것이 인생인가요? 

  아!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아무도 모를거야 ..                                    감사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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