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벚꽃 만개한 남산에 오르며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꼭
봄에 오는 눈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그 풍경에 포개진
구체적으로 있지도 않았던 옛 사랑이 그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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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마포 노래모임에서 뵈려니 기대했는데
뵐 수가 없더군요.
건필, 건안을 기원합니다.
오숙자교수님 너무나도 슬픈 사랑 이랍니다. 너무나도 가여운 사랑이라서 내가 시를 썼지만 읽어도 읽어도 눈물이 나서 눈물을 멈출 수 없습니다.
한 사나이가 있었는데요 그 사나이가 한 여인을 죽도록 사랑 했더랬습니다. 그런데요 벚꽃이 눈꽃처럼 핀 어느 봄날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몇년 만에 만났는데요 둘이는 정말 한순간도 떨어지기 싫었는데요 봄비가 나리고 바람이 부는날 그 여인은 그만 그 사나이로 부터 멀리 가버렸데요. 사나이는 그 여인을 생명 보다도 더 사랑 했는데요 여인은 보이지 않고요 또 편지를 해도요 만나지 말자고 했는데요 사나이는 헤어지기가 죽는것 보다도 싫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헤어지자고 하니 헤어졌어요. 그런데요 사나이는 다시 오는 봄날 눈꽃같은 벚꽃이 피면 그 여인을 만나고 싶다고 우는것 같앴어요. 사나이가 사나이가 울고 또 울고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