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밭
녹차 밭
이현숙
산기슭 휘감은
여덟 폭 치맛자락
초록색 고운 실로
줄줄이 수놓았다.
한 땀 한 땀 배어나는
기세 높은 태양 볕에
신록은 곱게 땀을 내고
향 따라 마음 비우려 온
길손의 갈한 마음
차 한잔 오고 감에
오래된 恨 석양에 걸리면
바람결에 일렁이는
추억 같은 꿈
춤사위 가락 타고
내 마음에 손을 댄다.
이현숙
산기슭 휘감은
여덟 폭 치맛자락
초록색 고운 실로
줄줄이 수놓았다.
한 땀 한 땀 배어나는
기세 높은 태양 볕에
신록은 곱게 땀을 내고
향 따라 마음 비우려 온
길손의 갈한 마음
차 한잔 오고 감에
오래된 恨 석양에 걸리면
바람결에 일렁이는
추억 같은 꿈
춤사위 가락 타고
내 마음에 손을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