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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전성시대 (서울,경기 06년5월 모임 소감)

김형준 86 3342
내 몸에서 아직 엔드로핀이 나오고 있다. 모임이 끝난 지 한 시간 이상
지났는데도. 흥분이 쉽게 잦아들지를 않는다.

열심히 카운트다운까지 하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새로운 모임 장소에 대한 궁금함, 새로 오시는 분들에 대한 호기심,
처음 뵙는 시인님, 등등.... 밤잠을 설쳤다.

사실은 매일 밤잠을 설치지만.
매일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에 이 내마노 사이트에서
나와 함께 노래를 듣는 회원들은 그 말이 사실임을 잘 아신다.

우선 정우동선생님, 강하라님, 해야로비님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대학로 세미화랑에서 마포문화체육센터로 행사장소가
옮겨지는 바람에 혹시 오시는 분들이 길을 잘
못 찾으실까봐 미리 이 분들께서 답사를 하시고
'찾아가는 길' 안내를 게시판에 상세히 올려주신
덕분에 너무도 쉽게 찾아갔다. 못 찾을까봐 약간
긴장한 것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성과 애정을 가지신 분들 덕분에 오늘 행사가
잘 진행되었다고 나는 믿는다.

나와 함께 동작문화원에서 가곡을 배우는 남자 분들이
두 분 일찍 와 계셨다. 행사장 건물 앞에 위치한 나무 벤치에서
함께 앉아 계시다가 내가 지나가자 반갑게 불러주셨다.

사실 그 보다 먼저 뵌 친근한 분이 계시다.
바로 정우동선생님이다. 내가 만남의 장소를 향해
걷고 있는데 저기 먼 발치에서 정선생님이 뛰다 싶이
걸어오고 계셨다. 내가 반갑게 인사드리자 여느 때처럼
반갑게 맞아주셨다. 아마도 6호선 '대흥역' 근처에서
오시는 분들 길안내를 하시기 위해 가시는 모양이었다.

함께 가곡을 배우는 김선생님과 함께 행사장에 올라갔다.
이미 윤교생작곡가님, 해야로비님, 이희자님(?), 유랑인
이경종님, 탑세기님 등이 오셔서 맛있는 감자떡과 더불어
수패인 양원장님께서 규방아씨님 참외농장에서 공수해서
후원하신 '성주참외'를 예쁘게 깎아 놓으셨다. 수패인님께서는
지난 번 마산 가곡부르기 모임에도 '성주참외'를 보내주셨었다.

참, 마음이 고우신 분이시다!
환자분들이 매우 즐거워하실 것 같다.
의사선생님께서 늘 자상하게 마음을 써주실테니 말이다.

작년 12월이었나 올해 1월 이었나.
마산 가곡부르기의 김경선원장님께서
서울, 경기 모임 때 정말로 맛난 마산 회를
보내 주셔서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새롭다..

음, 암, 냠냠, 쩝쩝, 꿀떡!

또 마산 회 먹고 싶다!
마산에 있는 우리 누나 집에 갈까?
아님 포항에 있는 친구 집에 갈까?
부산에 가도 되고, 통영에 가도 된다.

하지만 김경선원장님의
그 가곡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가곡 부르는 동지들에 대한
관심이 듬뿍 담긴 '회' 맛보다
더 맛있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김경선원장님! 또 '회' 공수해 보내시라고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더! 오해마이소!
 지난 번에 정말 고마웠씀니더!) (^_^)

지난 4월에 서울 방배동 백석홀에서 있었던
'청소년을 위한 가곡 CD' 발간 기념 연주회에서
발표된 곡들이 드디어 CD와 악보집이 함께
오늘 행사장에서 선을 보였다. 둘 다 구입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주머니 사정이 좀 안좋아서
악보집만 샀다. 그것도 만원짜리 내니까 잔돈이
없으셔서 내가 동전까지 털었는데도 150원이
부족했다.

어그그그,... 왕 미안했다!
그냥 CD하고 다 살건데.

아직도 해야로비님 얼굴이 선하다.
아이구, 미안해라!
저 미워하지 마세요.
언제나 봉사하시는 모습에
늘 감사하고 있으니까요. (^_^)

윤교생 내마노합창단 지휘자님이 사회 및
노래지도를 담당해 주셨다.
윤선생님은 지난 번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어깨, 목 등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행사를 잘 이끌어 나가시기 위해서 오늘 와주셨다.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모란 꽃 피--는 유월이 오--면'
으로 시작되는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이란
노래를 김진균선생님 곡과 조두남선생님 곡을
둘다 모두 함께 불렀다.

'오월'이냐 '유월' 이냐로
약간 논의를 하다가 결국
'유월'로 낙찰되었다.

'자, 이제 며칠 후면 유월입니다!'

하지만 모란, 작약을 정원에 심어 놓으신
어느 분에 따르면 5월에 이미 다 진다한다.
여하간 모란꽃 구경이나 다시 잘 해봐야 겠다.

김소월님시/김원호님곡인 '풀따기'도 부르고,
김지향님시/이호섭님곡인 '기다림'도 불렀다.
우리에게 친밀한 김호님시/김성태님곡의
'한 송이 흰 백합화'도 열정적으로 함께 불렀다.
또한 외피리님시/하오주님곡인 '어머니'도
함께 불렀다. 다들 열심히 부르셨다.

거기에다가 또 특별히 두 곡을 더 배웠다.
한 곡은 오사라님시/정덕기님곡인 '내 마음의 정원'
이고, 또 다른 한 곡은 고진숙님시/윤교생님곡인
'옛 그리움'이었다.

시인분들과 작곡가분들께서 노랫말과 곡의
창작 과정에 대해 진지하게, 또 재미있게 이야기들을
들려 주셨다.

덕분에 오늘 참석하신 시인님들, 작곡가님들의
곡들을 부르고, 들을 때 이 분들의 얼굴과 말씀하신
것들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애정을 가지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늘 우리들의 모임에 참석해 주시는 시인분들과
작곡가분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윤교생선생님은 자신이 작곡하신 노래를 지도하려니까
좀 쑥쓰러우신 모양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오늘 자신에 대한 큰 비밀을 누설하셨다.

"***천기누설***"
궁금하시죠?

그 말씀을 하시는 순간 내가 얼른 주변에 계신
젊은 여성분들의 얼굴들을 다 쳐다보았다.

얼굴이 좀 붉어지시는 분도 계셨고,
눈에서 갑자기 환한 광채를 뿜는 분도 계셨고,
윤선생님을 향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이시는 분들도 계셨다.

왜 그랬을까요?

근데 좀 이상한 건 연세가 드신 여성분들도
갑자기 큰 관심을 가지시는 모습들을 보이셨다.

그건 또 웬일이었을까요? (^)^)

'윤선생님, 좋은 일들이 마니 마니 생기시길.....
 그리고 정말 축하할 일 벌어지면
 자판기 커피라도 한 잔씩 쫙 돌리시길....'

윤선생님께서 노래지도를 하면 마음이 참 편하다.
부담을 안 주고 잘 가르치셔서 그러가 보다.
본인이 노래를 조금 못 한다고 그러시지만
사실 내가 들어보면 '한 노래'하신다고 생각된다.
감정표현도 잘 하시고 고음도 부드럽게 잘 내신다.
그냥 윤선생님이 성품이 겸손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듯 하다.

'내마노합창단 여러분,
윤지휘자님 노래 잘 하시는 것 많이 칭찬해주세요.
아마 'feel(삘)'받으시면 다음에 언젠가
한 곡조 뽑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독일 가곡을 부르면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지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 마음의 정원'을 작시해 주신 오사라님께서
자신의 시집인 '울림의 노래'를 한 가득 가져오셔서
선물로 주셨다. 나는 이미 사전에 '애교'를 좀 떨어서
나를 위해서 오선생님께서 정성껏 사인도 해 주시고,
멋진 엽서도 한 장 주셨다. 잘 읽고 간직하고,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를 하고 싶다. '제8회 크리스챤 문학상
대상'을 받은 시집이다. 오선생님께서 외대에 교수로
계신 이탄(/김형필)선생님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이탄
선생님과 매우 친하셨던 이미 고인이 되신 시인이셨으며
내 진정한 스승이셨던 이영걸선생님을 생각했다.

두 분이 매우 친하셨었다.
나의 선생님 생각에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진숙선생님께서도 '옛 그리움'이란 노랫말의 창작 배경에
대해서도 자상하게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지난 달 모임에서
못 다하신 말씀도 재미있게 해주셨다. '내 마음의 정원'을
작곡하신 정덕기선생님께서도 작품 창작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한, 두 번 이미 내마노 모임에서 인사도 하고,
말씀하시는 것도 들어서 그런지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다.
물론 정선생님의 인상이 매우 좋으시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말씀도 자상하게 해주신다.

오늘 정선생님께서 나를 포함한 글 (특히 시)을 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전의 말씀을 주셨다. 만일 세계 모든 가곡들
중에서 정선생님의 마음에 드는 가곡 한 곡만  고르라고
한다면 슈베르트의 'Doffelganger (마왕?)'을 꼽고 싶다
하셨다. 우리 가곡들도 곱고 서정적인 것들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귀신' 얘기 등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었으면
한다는 본인의 소망을 말씀하셨다.

'정덕기교수님, 저 오늘 밤부터
당장 '귀신', '영혼', 등등
약간은 괴상 야릇하며 독특한 시들을 써볼랍니다!
기대하세유!'

오늘도 김민경님께서 반주를 해주셨다.
늘 감사드린다.

또한 유랑인 이경종님께서 일일이 연주장 안을
돌아다니시면서 사진을 찍어 주셨다.
 
하늘곰님께서 음향실에 직접 들어가셔서
기사 역할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행사가 끝날 무렵에 내마노사이트
운영자이신 정동기선생님께서 위촉장을
여러 분들에게 드렸다.

'정우동선생님, 서들비님, 노래천사님,  해야로비님,
 유랑인님, 이희자님(?, 죄송합니다,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그만)' 등 늘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위촉장을 주신 것이다.

어느 분이신지는 공개하지 않겠지만

'가문의 영광입니다!'하고
말씀하신 분도 계십니다.

'자수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왜 내마노 대표가수이신
문상준님께는 위촉장을 안 주셨을까?
이상하다! (긁적 긁적)

참 근데 왜 '강하라님'은 모습이 안 보이셨을까?
답사까지 친절하게 하시곤.
틀림없이 온다고 한 것 같은데 이상하다!

내가 옆에서 궁금해 하니까 '집이 성남입니다'라고
누군가가 말씀해주셨다.

행사의 뒷부분에 동호인들의 연주가 있었다.
1번 타자로 이민숙님께서 '그리운 금강산'을
해주셨다. 무대에 오르셔서

'대학에서 록 음악을 했기 때문에
좀 거친 소리가 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멘트를 하시자 옆에서 윤교생선생님께서
"'그리운 금강산을' 록 버전으로 해주세요!'
하고 분위기를 띄우신다.

헌데 이민숙님의 노래 솜씨가 대단했다.
음악은 장르를 막론하고 서로 통하는 모양이다.

2번 타자로 내가 나갔다.
조지훈님시/박영주님곡인 '마을'을 불렀다.
그냥 내 순수함을 담아 열심히 불렀다.
끝나니까 제일 앞에 앉아 계셨던 고진숙선생님께서
'앙콜'이라고 외쳐주셨다.

2002년 여름에 있었던 교통사고와 그 후유증으로 인해
아직도 허리 디스크로 인한 고통과 불면 등  여러모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 상태이다 보니,

"정말로 큰 용기를 내어서
앞에 나가 노래를 한 것이다."

3번 타자로 수패인님께서 트럼펫으로
권선옥(/벨헤아림)님시/황덕식님곡인
'황홀한 기다림'을 연주해 주셨다.

오늘은 열 몇 분의 새로운 가곡 사랑이들이 오셨다.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오늘 참석을 못 하신 분들을
꼭 다음 달에는 만나뵙고 싶다.

너무나도 값진 시간이기에
내가 아는 모든 가곡 사랑이, 지킴이분들께
권해 드리고 싶다.

이렇게 직접 행사에 나오셔서
함께 부르시고, 시인님들, 작곡가님들을
만나 뵈면 노래를 듣고 부르는데 훨씬 더
큰 힘과 자극제가 되는 것을 나는 늘 느끼고 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귀한 시간이었다.
더욱 더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중간에 휴식시간도 충분히
주셔서 사람들을 사귀는 '로비활동'도
모두 적극적으로 하시는 모습이었다. (^_^)

오늘 하루도 이와같이
가곡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86 Comments
강하라 2006.05.30 02:06  
  잘 찾아가셨다니 다행이네요-^^
윽! 저는 답사까지 해놓고 이게 뭐래요-
근데요- 윤교생님 큰 비밀이라는거 그거- 결혼 아직 안하신거 아니예요?
그런거 사실 비밀도 아닌데--^^ 그러는 저는 뭐 결혼했나요?
말이 그렇다 그거죠- 오늘 못간거 때문에 씸통나서 그래요-^^
그럼- 밤이 깊었는데- 안녕히 주무세요-
김메리 2006.05.30 09:29  
  며칠전 대흥동 거쳐오면서 이근방에서 가곡교실열린다고 선전왕창해놓고
결석하는 제맘이 무쟈게 슬프더군요ㅠㅠ
님의 자세한후기에 더욱 속상한맘을 어찌할까나~~
또한송이 나의 모란 저두 독창함 빼봤어야 코치를 받았을텐데...
유명하신 여러 시인님 작곡가들을 바로 코앞에서 뵙는영광을
이번에도 또오 놓쳤다구요
누가 저좀 달래줘요 앙앙~~
해야로비 2006.05.30 09:39  
  그대신...이번주 합창연습 꼭~ 나오세요.
유명하신 작곡가선생님께서...직접 합창연습을 시키신답니다.
어제 "옛그림자" 배웠지요~~~
서들비 2006.05.30 09:53  
  자세하고 친절한 후기 고맙습니다.
[마을]-노래하는 소년같은 모습 감동이었어요.
함께하신 많은분들 덕분에 더 행복했구요.
실은
봉사하는 걸로치면
저보다 몇갑절 다 많이 하시는 분들 더 많이 계신데
봉사 많이 하라는 말이라 하시기는 하지만
저는 민망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저
내마음의 노래가 참 귀하고 멋진 곳이고 제가 큰 기쁨을 얻고있으니
감사할 뿐이죠.
모두 행복한 6월 되시기 바랍니다.
수패인 2006.05.30 10:26  
  내마노에 대한 열정..김형준 (김경안)님을 따라갈 사람이 없을거에요.
항상 좋게 봐주시는 고마운 마음에 힘이 솟습니다.
건강하셔야죠.
김경선 2006.05.30 11:16  
  내마노가곡교실의 정밀화를
그려주신 김형준님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열린세상 2006.05.30 11:26  
  정말 눈 앞에 선합니다.
제게도 엽서가 왔더랬는데
마산에서 매번 갈 수는 없잖습니까?
정말 고맙습니다.
송인자 2006.05.30 13:10  
  역시....김형준님 리포터 역할 200% 입니다. ^^
하도 세세하게 모든 상황을 그려주셔서, 가지 못하신 분들도 그 모습을 눈앞에 그려볼 수 있겠네요.
정은엔지님은 (이희자) 님이 맞습니다. ^^
독창 하실 때.... 어찌나 순수해뵈던지... 꼭 순진한 소년 같았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부르시는 모습 아름다웠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
김형준 2006.05.30 16:39  
  강하라님!
이제 심통 좀 풀리셨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늘 노래 많이 부르시고, well-being 하세요.
김형준 2006.05.30 16:43  
  김메리님!
'아름다운 메리님, 기쁨 넘치는 메리님,
 평화로운 동산에서 사시는 메리님,
 열정이 넘치시는 메리님,
 내마노 합창단원이신 꾀꼬리 메리님,
 늘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으시는 메리님.
 내년 봄에 필 모란의 '제 마음의 정원'에서
 미리 네 송이를 뽑아 드립니다. 받아 주세요.'
 
마음 좀 풀리셨나요? (^_^) (^_^) (쌍동이의 미소)
김형준 2006.05.30 16:44  
  해야로비님!

'용용 죽겠지. 용용 죽겠지!
 약 오르지### 날 잡아봐라$$$'

해야로비님께서
김메리님 약 올리는 것 맞죠?
김형준 2006.05.30 16:45  
  서들비님!
서들비가 어느 지방의 방언이라 하셨죠?

서들비는 어떤 종류일까요?

시원한 비일 것 같아요.

'서들 서들 서들 서들~~~'
김형준 2006.05.30 16:47  
  수패인님!
참외 잘 먹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성주에 놀러가고 싶네요.

사먹지 말고,
몰래 참외밭에 가서 서리할까 봐요.
전후좌우 살핀 뒤에
참외 하나 꼭지에서 뚝 따서

옷깃에 쓱쓱 문댄 뒤에
한 입 '아작' 씹어먹는 그 맛  '으아! 쥑인다!'
김형준 2006.05.30 16:51  
  김경선원장님!
언젠가 한 번 마산 모임에 가보고 싶네요.
아직 전혀 기약은 없습니다만,

가본 적은 없지만 제가 워낙 '상상력'이 뛰어나
마치 영화나 드라마 보듯이 환히 볼 수가 있답니다.

제 두 눈을 감고 가곡의 고향 마산으로 물새되어 날아갑니다.
다음에 그곳에 가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으면
마산에서 사신 '이은상님시/김동진님곡'의
가고판 전편과 후편을 모두 다 외워서 부르고 싶습니다.

그 전에 미리 마산에 대해 많이 공부를 해야겠지요.
그 고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감정을 노래하고프니까요.
김형준 2006.05.30 16:52  
  열린세상님!
마산 프로그램에 늘 참석하시나요?
님의 은사이신 고진숙선생님께서
어제도 나오셔서 즐거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고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열린세상님께서
지난 번 서울모임에 오셔서 두 분이 진짜 간만에
상봉하시는 모습 '찌인-한' 감동이었습니다.
김형준 2006.05.30 16:56  
  송인자님!
왜 저는 님을 못 뵈었을까요?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어서 기쁩니다.

제가 어릴 때 부터 '애늙은이'같은
구석이 많았답니다.
중년이 된 지금도 '애'와 '늙은이'가
함께 제 속에서 공존하는 듯 합니다.
지난 십 수년간 늘 저보다 20-40세가
더 드신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치는 아이'와 같이 평화로운 마음으로
모밀꽃 피어 있는 오솔길을 거닐고 싶습니다.
뭉게 구름과 새소리, 바람 소리를 벗하면서요.
김형준 2006.05.30 21:04  
  작곡가 정덕기선생님이 말씀하신
'도펠갱거 (Der Doppelganger)'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인 14곡으로 된
'Scwanengesang(백조의 노래)'의 14번 곡입니다.
보통은 '그림자'로 번역이 되어 있으며,
'이중 자아', 또는' 또 다른 나'라는 뜻으로도
번역이 되곤 합니다.

정선생님께서 '귀신' 또는 '유령' 등에 대한
시들이 쓰여졌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의
예로써 드신 곡인데 매우 적절하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Scwanengesang'은 14곡으로 된
연가곡으로 그 중 7편의 시가 Rellstab 작품이고,
6편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Heinrich Heine의
것들이고, 1편이 자이들이라는 시인의 것입니다.

'Der Doppelganger'는 하이네의 시입니다.

슈베르트가 작곡한 또 하나의 가곡인
'마왕'은 독일어로 Erlkonig이라고 하며
이 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로 유명한 대시인 괴테(Goethe)'가
쓴 시입니다.
김형준 2006.05.30 21:11  
  정정:
  Der Doppelganger(그림자)는
  백조의 노래(Scwanengesang)의
  13번 노래입니다. "Not #14"
  발음이 '도펠갱어'인지 '도펠갱거'
  인지 확인 요망.
김형준 2006.05.30 21:27  
  꽤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셨는데 내가
이름(또는 사이트상 닉네임)까지 알고 있는 분은
몇 분이 되었을까.

슈토팽님, 정병학님, 김성희님, 장선생님,
소리향님, 이희자님, 서들비님, 탑세기님,
문상준님, 소리곰님, 유랑인님, 싸나이님,
고진숙님, 정덕기님, 오사라님, 김민경님,
김선생님, 심온님,    고광덕님, 이민숙님,
이혜영님, 수패인님, 송인자님, 정동기님,
정우동님, 임승천님, 아름다운별님........

27분의 이름은 지금 기억해 낼 수 있다.
위의 이름들은 가나다 순이 아니고
그냥 내 머리 속에서 기억난 순이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제 전체가 몇 분이셨어요? 해야로비님?
3분의 1은 외운 셈인가?

이름을 잘 기억해야 하는데
나는 성을 틀릴 때도 있고,
이름을 잘 못 기억할 때도 많다.
벌써 건망증이 올 나이는 아닌데
뇌 속에 불이 '깜빡 깜빡' 자주 한다.
김형준 2006.05.30 21:39  
  김메리님, 강하라님, 오숙자교수님,
김용애님, 권선생님, 김신숙님,
양선생님, 김규환선생님까지 오셨다면

36명의 성함을 기억하고 있는 건데.

아, 참! 아마 어제 '김철'님이라는 분도
오신 것 같다. 그럼 37명.....

이만하면 '로비스트' 타이틀을 붙일 만도.....
김형준 2006.05.30 22:16  
  어떻게 하면 마포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을
가곡 좋아하시는 분들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을 해 보아야겠다.

결국 모든 것은 아이디어 싸움이고,
홍보 전략의 문제이다.

미리 미리 생각해보고,
미리 미리 널리 알리면
보다 많은 이들이 참석하시리라 믿는다.

일단 100명 이상을 목표로.... 전진 또 전진.....
김형준 2006.05.31 07:50  
  다음 번 모임에는 좀 더 일찍 가서
가급적 보다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겠다.

우리들은 대부분 누군가 다른 사람들과
관심을 가지고, 따스히 대화 나누기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이 내게 와서 다정히 이야기 걸어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먼저 다가가서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김형준 2006.05.31 15:31  
  아, 참!
요즘에 요들송을 들을 수가 없다.
'요들'님이 행방불명 되었다.
남기시는 글들에 친절히 댓글을
늘 쓰고, off-line 모임에도 늘 나와
함께 노래를 했었는데....

어디에 가신 걸까.
휴학하셨나
아님 잠시 방학하셨나.
갈물 2006.05.31 19:35  
    후기를  갔다온  저도  놀랄정도로  자세히  써주신  김형준님  열정에
놀랐습니다.  저또한  가곡이라면  열정이  대단한 사람인데  뒷쪽에서만
열정인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김형준 2006.05.31 20:17  
  갈물님!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열정이 모여서 이번 5월의 행사도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다음 6월의 모임에서는 서로 인사도 나누고,
함께 더욱 더 크고 정열적으로 우리 가곡들을
불렀스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덕기 2006.06.01 08:09  
  그 날 전부 반가왔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형준님께서 말씀하신것은 '도플갱어'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서들에 내리는 비'라는 가곡도 있습니다
그러면 서들비에 관한것도 알수 있슬것이빈다
전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김형준 2006.06.01 08:20  
  정교수님!
저도 참 반가왔습니다.
여러 번 그 모임에서 얼굴을 뵈었더니
이젠 정말 교수님이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고진숙선생님께서 경북 영천에 있는
약수터 이야기를 하실 때 교수님께서
매우 흥미를 가지고 들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곳이나 그 근처가 고향이시라고 느꼈습니다.

'도플갱어' 발음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들에 내리는 비'의 가사말을 주의 깊게 읽겠습니다.

독일 가곡, 이태리 가곡, 프랑스 가곡,
스페인 가곡, 영미 가곡 등에서 사용된
시들을 시간을 두고 진지하게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작가들에게 던져주신 말씀을
늘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서
언젠가 교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시들을 선 보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감사드립니다!
김형준 2006.06.01 08:48  
  서들비님!

"엄마야! 깜짝 놀랐어요!"

 누군가 (임승천시인님/정덕기작곡가님)가
 서들비님 고향에 대해 시도 쓰시고, 노래도 만드시고.

노래가 너무 너무 아름다왔습니다.
자주 들어서 가사도 외우고, 곡도 외울 생각입니다.

서들비님은 좋으시겠어요.
혹시라도 고향 생각 나시면
그 노래 들어가면서 옛 추억으로 잠길 수도 있으실테니까요.

노래말 해설 속의 여인, 우리의 서들비님!

'아,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립니다.
 서들녘의 그 많은 소떼가 보입니다.
 제 마음의 눈에는 소들이 V자 형상으로 걸어갑니다.

 평화롭고 느긋한 소들,
 우리에게 이모저모로 헌신과 희생을 해주는 그 소들.
 갑자기 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순하디 순한 소들과 함께
  저는 다시 '소치는 소년'이 되어
  서들비님이 사시던 그 '마을' 속으로 걸어갑니다.
  버들피리 '삘리리!' 불면서.......
김형준 2006.06.01 09:06  
  정덕기교수님!
방금 '서들에 내리는 비'를 들었습니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충남 당진이지만
그 곡을 들으면서 잔잔히 내리는 비를 맞았습니다.

즐겁게 순수한 마음으로 상상 속의 논길을 걸으며
노래를 하였습니다.

'서들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나님이 축복해주시는 생명들이 자라나
다른 생명을 지탱해주고 사라지누나.

나도 다른 생명 살리는 삶 살다가
새로 태어날 생명들에 밑거름 되어주고 가리라.'

정교수님이 직접 작곡을 하신 곡이군요.
참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그 노래에 대한 설명을 자상하게 어느 분이
올려 주셔서 노래를 좀 더 깊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소중한 보물 같은 노래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별 2006.06.01 18:47  
  김형준 님!  마지막으로 저의 닉네임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6월에 뵐때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로해요.  건강하세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아직도 고생하신다면서요.
김형준 2006.06.01 22:51  
  미진님!
제 옆에 옆에서 노래하지 않으셨나요?
저하고 눈 인사, 미소 인사 다 나누신 것 같습니다만.

다음 달에는 좀 더 일찍 가서
사람들과 더 다정하게 이야기 하고 싶네요.

딱딱하고, 냉정한 것 보다는
부드럽고 따스하게 사람들과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살아가는 기쁨이리라 믿습니다.

네, 교통사고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이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만,
신앙의 힘과 음악의 힘으로 견디고 있답니다.

잘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정덕기 2006.06.02 08:01  
  저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지요. 그것도 그 날 말씀하신 황수탕이 있는
고경면에서 태어났지요 고맙습니다

에버그린 2006.06.02 12:47  
  김형준님!  반갑습니다.~~
저도 갔었는데요....
기억이 안나시는지요?  상록수....  기억력 테스트? 입니다.ㅎㅎㅎ
김형준 2006.06.02 13:40  
  에버그린님!

으악! 기억력 테스트!
잘못 기억하면 우리 '영원한 녹색'님 실망하실 건데.
그래도 테스트에 응해볼까요? (^)^)

혹시 제 오른쪽에서 저와 함게
열심히 노래하던 머리 위에 약간 밝은 빛이 넘치시는
바로 그 웃음이 늘 얼굴에서 떠나지 않으시던 그 분....

맞나요?
맞으면 박수쳐 주시고,
다음에 또 즐거운 이야기 나누지요.
혹시 틀렸으면
힌트를 하나만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김형준 2006.06.02 14:27  
  정덕기교수님!
아, 그러시군요. '황수탕'이 그렇게 효험이 있나요?

정교수님의 고향이라고 하셔서
이제 경북 영천이 마음에 친근한 마음로 자리잡았습니다.

충남 당진이 '서들비'님의 고향이고,
'서들'의 유래도 정교수님 덕분에 알게 된 것과 같이요.

언젠가 영천에 가고, 그곳을 산책하기도 하고,
황수탕에 편안하게 몸을 담구고서
정교수님께서 작곡하신 노래들을 외워서
하나씩 차례대로 부르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의 고향, 경북 영천
아직 한 번 가본 적 없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울 것 같다.
어린 아이들 논길을 뛰어 놀고,
나비들은 아름다운 선율을 그리며 난다.

언젠가 그곳에 가면
고향 없는 나의 설움을 풀리라.
좋아하는, 사랑하는, 존경하는 이의 고향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그려놓고
어딘가 가고 싶은 깊은 외로움에 잠길 때
바로 그분의 고향에 대한 꿈을 꾸리라
새들과 구름과 바람과 더불어 상상의 날개를 펴리라."
김형준 2006.06.02 14:48  
  에버그린님!

시험 문제를 내셔서
제가 답을 했습니다.

맞았는지 틀렸는지 꼭 알려주세요.

혹시 틀렸으면
힌트 주시는 것 잊지말아 주세요.

감사드립니다!
김형준 2006.06.02 22:01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이유 내지는
목적을 가지고 노래를 부를 것 같다.

혼자서 아무데서고 노래 하기를 즐기는 분도 있고,
다른 분들 앞에서 발표하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다양한 목적들이 있겠지만,
일단 즐겁게, 순수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들은 우리가 속한 사회, 나라, 지구,
우주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 해준다.

밝음, 맑음, 건강함,
기쁨, 사랑, 웃음, 행복함

혼자서, 둘이서, 여럿이서, 많이 많이
즐겁게 노래 부르자.

가장 자신에게 정직하고,
가장 자신에게 순수하고
가장 자신에게 떳떳한

아무런 가장도 없고, 연출도 없는 진실된 우리의 노래는
우주 전체의 조화에 매우 큰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단순하지만 철학적인 생각을 해본다.

하나의 꽃씨를 바람이 안고 가면
온 우주를 바꾸는 큰 변화를 몰고 온다.
김형준 2006.06.03 11:44  
  정덕기교수님!
혹시 교수님이 작곡하신 곡들의
악보집을 출간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작곡하신 것들 중에서 두, 세 곡은
내마노 월별 행사에서 악보를 받았습니다만
다른 곡들은 악보를 아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노래를 특히 혼자 연습해서
부르려면 아무래도 악보를 보면서
듣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악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형준 2006.06.03 11:46  
  정교수님 작곡하신 곡들을
모두 다 배워 혼자서, 남 앞에서
부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약간 불이 붙어서
가사를 외우고 곡에 익숙해지는 것이
상당히 쉬워져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형준 2006.06.04 18:41  
  Evergreen님

테스트에 합격을 했는지 안 했는지
답을 안 주셔서 궁금합니다.

정답이었습니까, 오답이었습니까?
김형준 2006.06.04 23:21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배고픔,
목이 타오르는 듯한 갈증,

이러한 고픔과 목마름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한 적이 있는가?

배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알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그토록 깊은 배움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사람은
그 분야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수박 겉핥기 식의 배움을 추구하는 이는
부지기수다.'
 
물론 자신이 추구하는 만큼만 터득할 수 있다.
김형준 2006.06.05 01:37  
  깊이 빠져야만이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나 그것 너무 좋아해!'

라고 말만 한다고 그 무언가를 진정코 깨달을 수 있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손도, 발도, 얼굴도 그것에 빠져들어 지저분해지고,
깨지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하면서 그것과 하나가 된다.

가곡을 진정 좋아하는 분들은
내가 지금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잘 아실 것이다.

그 어느 것 하나도 쉽게 터득되는 것은 없다.
수 없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또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그 정도의 수준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곳에서 여러 차원을 더 뛰어넘어야만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그러한 평원에 오르게 될 것이다.
김형준 2006.06.05 16:49  
  벌써 6월 모임에 대한 공지가 게시판에 올랐다.
누군가가 가곡부르기 모임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참 감사하다. 그 열정에 사랑과 애정으로 보답해야지.
가장 크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역시 우리 가곡을
늘 부르고, 전파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그러한 역할을 부끄럼없이 해나가고 있다.
함께 하는 동지들도 더욱 더 늘어나는 것을 나는 느끼고 있다.
김형준 2006.06.06 21:58  
  가곡은 부르면 부를 수록 맛이 난다.
마음은 더욱 더 순수해지고
기분은 점점 더 즐거워진다.

편안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이곳에 있는 노래들을 불러 보시라.

옛 것도 귀하고
새 것도 아름답다.
김형준 2006.06.07 01:40  
  왜 퀴즈를 내놓고
답을 하니 확인을 안 해주실까?

결국은 'mystery man'이었단 말인가?

그래도 늘 'ever fresh'하시길 빌어 본다.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
에버그린 2006.06.07 12:26  
  답이 늦어서 죄송해요!  오답....
힌트,  활동 모습을 참고 하시면 기억 못하신 다른 분들도
기억 나실꺼예요~~
김형준 2006.06.07 12:47  
  떡과 참외상 앞에서 대화를 나누셨던 분?

힌트 딱 하나만 더 주세요.

남자분이세요, 여자분이세요? (^_^)
김형준 2006.06.07 12:53  
  혹시?
아마?
글쎄?
어쩌면?

서들비님 바로 옆에서
열심히 노래를 하고 계시던 그 분?

맞나요?

또 틀렸으면 어쩌나! 

미리 미안, 죄송...... 마니 마니.....
김형준 2006.06.07 13:05  
  에버그린님!

무지 답답, 미안, 궁금, 서스펜스 하네요.

과연 누구실까?

굉장히 궁금하네요.
6월 모임에 나오시나요?

초콜렛이라도 하나 사서 드려야 겠네요.

시를 써 드릴 수도 있지만
그건 좀... 특별하다고.... 오해하실 수도.....
글쎄.... 어찌...

그냥 초콜렛 드릴래요. 괜찮죠?
특별한 의미 없어요.
'발렌타인 데이'도 아니니깐.  (^_^)
김형준 2006.06.07 21:56  
  누구에게나 관심을 갖지만
이름을 외우는 것은 너무나 어려워라.

외우려고 노력하다 성도 까먹고 이름도 까먹고
자기 이름 제대로 못 외웠다 원성만 사고.

이름 한 자 제대로 못 기억해
뿔난 이가 내가 인도하는 모임 안 오겠단다.

이름 잘 못 외우는 약함은 있지만
오늘도 가능한한 많은 이들의 이름을 외우려 노력한다.

또 까먹고 또 혼나도
다시 이름 외워 불러드려야지.

애정과 관심 속에서
사람들은 기쁨과 행복의 환한 꽃을 피운다.
김형준 2006.06.08 01:55  
  '비목', '물방아', '그네', '그리운 금강산'
6월26일에 있을 마포 모임에서 참석자
모두가 힘차게 부를 노래들이다.

전쟁이 있었던 6월을 그리며 부를 '비목',
인생을 돌고도는 방아에 비유한 '물방아',
장모와 사위의 합작품인 너무도 아름다운 '그네',
더 이상 말 할 나위가 없는 '그리운 금강산'

거기에다가 새로이 '섬진강'과 '우리들의 푸른 마음'을
배우게 된다.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거기에다가 중간 '로비 활동' 시간이 30분이나 넉넉히.....
김형준 2006.06.08 10:25  
  긴 휴식 시간에 서로의 이름이라도
외우려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오시는 순서대로, 방명록에 사인을 하는 순서대로
이름표를 달아드리면 어떨까.

6월26일 하루만이라도 이름표를 보면서
서로의 이름을 외우는 노력과 기쁨을 수반한다면.

한 사람의 이름이라도 더 외울 수 있지 않을까.
이름과 더불어 사이트 닉네임도 함께...
김형준 2006.06.09 09:01  
  '내 마음의 노래' 사이트는 노래 공부방이다.

무언가 새로운 곡을 어디에서 한 번 듣거나
따라 불렀거나, 나중에 부르게 될 경우
거의 예외없이 이곳에 들어와 복습 및 예습을 하곤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으면....
하는 약간은 유치한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현재가 중요하며
열심히 무언가를 배우는 자세를 늘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형준 2006.06.10 11:24  
  '섬진강'을 들으며 따라서 흥얼거린다.
6월 모임에는 이 곡의 작시가와 작곡가가
오시려나.

'우리들의 푸른 마음'을 들으며 마음이 깨끗해 진다.
이 가사를 만든 시인은 과연 어떤 분인가.
이 곡을 만든 이의 마음은 얼마나 맑고 순수할 까.

네 분이 모두 참석하셔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 주시길 소원해 본다.
김형준 2006.06.11 01:26  
  노래를 충분히 음미하기 위해서는
노래말로 사용된 시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가 주고자 하는 의미와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그 곡을 제대로 듣거나 부르며 소화하기는 어렵다.

시가 주는 이미지들을 상상의 힘으로 그려내 보라.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들이 그 시 속에서,
그 곡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마음 속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나 드라마의 감독이어야 한다.

어떤 그림이나 영상이 만들어지냐 하는 것은
시인과 작곡가와 더불어 부르거나 듣는 이의 몫이다.
김형준 2006.06.11 22:12  
  음악도 다른 모든 학문이나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나눔을 통해서 보다 건전하고 커다란 발전이 이루어진다.

악보를 구하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은 일이다.
작곡가분들께 악보 부탁하는 것도 어찌보면 실례이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경제적인 부담을 드리기 때문이다.

늘 악보를 주시는 작곡가분들과 악보를 함께 나누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드리고 싶다.

그로 인해 나의 음악 세계와 또 다른 이들의 음악 세계,
더 나아가 전반적인 삶이 보다 풍성하고 윤택해지고 있다.
김형준 2006.06.12 10:36  
  강한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는 무언가에는 실망이 따르기 쉽상이다.

약간은 마음을 접고,
약간은 여유를 가지고
약간은 천천히 마음으로 받아 들이자.

작은 것 하나 얻으면 그 또한 기쁨이 아니겠는가.

너무 큰 것만 기대하다 보면
실망과 아쉬움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김형준 2006.06.13 00:23  
  5월 모임이 있은지 2주가 지나갔다.

과연 음악적인 측면에서 얼마나의
발전이 있었는가.

그저 시간이 간다고
노래 실력이, 음악 수준이 뛰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 해서 배움을 얻으려고
노력을 해야 조금씩 수준이 높아가는 것이다.

그대는 오늘도 최선을 다 해서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가?

한 곡이라도 더 듣고,
한 곡이라도 더 부르자.
김형준 2006.06.13 10:49  
  이곳에도 오페라 아리아나 뮤지컬 아리아 섹션이
생기면 좋겠다는 소망을 해본다. 현재 'crossover'
뮤직 섹션이 있어 일부 곡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미국, 스페인
등지의 예술 가곡들도 소개하는 코너들이 있으면
보다 풍부한 음악 감상을 할 것 같다.

문제는 그렇게 다변화된 음악들을 소개하다 보면
우리 가곡에 대한 사랑에 변화가 올 것이 염려되는 점이다.
김형준 2006.06.13 10:53  
  성악 공개강좌를 참관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선생님은 러시아인,
학생들은 나이가 지극한 한국인.

러시아인은 한국어나, 영어를 못했고,
한국인들은 러시아어를 못했다.

그래도 그럭저럭 시간이 재미있게 흘렀다.
김형준 2006.06.14 00:10  
  노래를 잘 하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신은 우리에게 이미 음악을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다 넣어주셨다.

물론 아주 예외적으로 음악적 재능이 별로
없이 태어난 사람들도 있다.

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는 그 순간까지
음악적 재능을 개발할 수가 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
최선을 다 하는 자제,
즐거움을 가지고 대하는 마음,
능동적으로 목표를 향해 가는 투지,
좌절이 와도 굴복하지 않는 인내,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노래를 잘 하고,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음악적 재능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것들이다.
김형준 2006.06.14 14:00  
  나는 소리 자체가 좋지 않아서
노래를 잘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노래를 한, 두 소절만 해보시라고 해서
들어보면 소리들이 아름답다.
단지 발성과 복식 호흡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소리가 크지 않거나 윤기가
덜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래는 물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최고이다.

현재 낼 수 있는 소리보다 여러 배 더 크고,
아름답게 낼 수 있도록, 그리고 힘이 덜 들면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소리 내는 법(/발성법)을 배우고
하복부에 호흡을 저장해서 그 호흡을
양미간 사이의 공간과 코구멍(/비강)에
붙여서 맑은 소리를 내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열심히 배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큰 발전을 얻을 수 있다.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얼마나 노래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애정의 꽃이
미움의 꽃보다 훨씬 아름답고 향기롭다.
김형준 2006.06.16 09:51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이 들어야 한다.
들을 때 가사를 잘 음미해야 하고,
또한 악보를 읽으면서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들으면서 허밍이나 작은 소리로
함께 따라 부르는 것은 더욱 효과적이다.
김형준 2006.06.17 20:35  
  매월 오프라인 모임을 준비하는 분들의
수고에 대해 늘 감사를 하고 있다.

헌데 한 곡의 악보를 사용하기 위해
4월에 만든 CD에 나오는 곡들을
위한 꽤 무거운 악보집을 늘 가지고
나오라는 것은 상당히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cd 하나를 만들고 그에 대한 악보집을
따로 만드는 것 자체가 상당히
예외적인 일이다.

그것은 음악계와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또한 그 악보집은 그 CD에 담긴 노래말을
작사한 사람의 요청으로 만든 것이다.
고로 작사, 작곡가분들 중에서 필요한 사람들이
소화를 하면 될 것이다.

매 번 부르고, 새로 배울 노래들에 대한
악보를 늘 나누어 주다가 그 악보집을
구매시키고 처리하기 위해 억지로 가지고
나오게 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고 본다.

자꾸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올 수 있도록
장려책을 쓰는 것이 필요하지
나오는 것을 힘들게 많드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하지 않은 듯 싶다.
김형준 2006.06.18 04:04  
  6월 우리 가곡 부르기 모임에는
어느 작곡가와 작시가 분들이 오실까.

정말 궁금하다.

어떤 좋은 말씀을 해주실까.

노래를 부르는 것과 더불어
내마노 가곡 부르기 모임이 주는
매우 귀한 선물이다.
김형준 2006.06.20 01:22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 가곡 수업에 참석하였다.
각각 나름대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몇 개는 아직도 때때로 참석하고 있고,
어떤 것들은 늘 참석을 한다.

그리고 일부는 더 이상 가지를 않는다.

여하간 그 모든 경험들이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지식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할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김형준 2006.06.20 01:51  
  이제 서서히 다음 주에 있을
서울, 경기 가곡모임에서 부르게 될
노래들을 듣기 시작해야 겠다.

전혀 준비를 해가지 않으면
별로 감흥이 오지를 않는다.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노래들을 적극적으로 즐겁게 듣고 노래하다
그 모임에 참석을 하면 보다 더 큰 기쁨이 옴을 느낀다.
김형준 2006.06.20 01:52  
  며칠 전에 정덕기교수님과 만났다.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많은 것을 정교수님께 받았다.

드린 것이 별로 없어 미안한 마음 뿐이다.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위안을 삼고 있다.

감사합니다!
김형준 2006.06.22 19:29  
  오실까, 오실까, 오실까?

06년06월 프로그램에서 새로이 배울
두 곡의 자시자, 작곡자분들이 과연 오실까?

네 분 다 오셨으면 좋겠다.

반가운 얼굴들, 보고 싶은 모습들

기쁨과 행복의 미소 머금고 우리의 품안으로 들어오시길......
김형준 2006.06.23 06:29  
  우리 가곡에 우리의 리듬을 싣자.

덩실 덩실 더-엉실!

대~~한 민국!

독일 가곡에는 독일 정신이 담겨 있고,
이탈리아 가곡에는 이탈리아 정신이 들어 있다.
한국 가곡에는 한국 혼이 흠뻑 배어야 한다.

서양의 다른 나라 것들과 똑같아서는
어찌 독특함과 우수함이 표현될 수 있겠는가.
김형준 2006.06.25 03:50  
  시간은 참 잘 가고 있다.
빠르게 가는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06년06월의 '우리 가곡 부르기' 모임이 성큼 다가섰다.
하루를 남겨 두고 있다.

월드컵에서 우리 나라의 16강 진출이 좌절된 현재
'우리 가곡 부르기'에 더욱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김형준 2006.06.28 12:13  
  드디어 06년 6월 서울, 경기 가곡부르기 모임이 왔다가 과거로 묻혔다.
이번에는 후기를 쓰지 않기로 작정했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였다.

오숙자교수님께서 오셨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대화했다.
하버드대학교를 최근 방문하고 오셨단다.
긴 비행기 여행을 하느라 힘드셨을 것이다.
오랜 만에 만나 뵙는데도 늘 웃으시는 모습이 내 맘을 즐겁게 했다.
'내마노'측에서 그 동안 오교수님께서 수고하신 것에 대해
공로패를 드렸다. 참 기쁜 순간이었다.
김형준 2006.06.28 12:16  
  정우동선생님의 birthday!
6월27일 정확한 연세는 모르겠다.
아직 한 번도 둘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그저 스치며 느끼는 인상만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즐겁게 이야기 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모두 함께 하는 축하의 시간,
그 시간 자체가 즐거웠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Happy birthday to you, Mr. Woodong Chung!
김형준 2006.06.28 12:18  
  바다님(박원자시인님)이 플릇을 부셨다.
상당히 잘 부셨다.
자신과 오숙자교수님의 합작품인 '섬진강'을 연주하셨다.

플룻은 어떻게 부는 악기인가를 잘 관찰했다.
역시 적절한 양의 호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흡'은 생명이다. 호흡이 없는 자는 죽은 자이다.
호흡을 사용하여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고, 말을 하고,
노래를 한다. 호흡은 그토록 생명이 있는 자들에게 중요하다.

자, 호흡을 하자, 복식 호흡을....
김형준 2006.06.28 12:22  
  이오장시인님께서 노래를 하셨다.
자신이 작시한 '우리들의 푸른 마음'을.
상당히 잘 하셨다. 처음에는 성악식 발성이 잘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고음으로 올라 갈 수록 훨씬 더 열린 멋진
성악식 발성으로 갔다.

마음이 순수하시겠다라는 인상을 받았다.
키도 크시고 얼굴도 잘 생기셨다.
가요를 굉장히 많이 알고 연주하실 수 있다 했다.
이젠 가곡도 많이 부르시길 소원해 본다.

노래를 참 잘 들었다.
매번 작곡가, 작시가들이 그렇게
자신의 노래를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
잘 부르고, 못 부르고는 내게 있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정신적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정열적으로 부르는 그 마음과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다.
김형준 2006.06.28 12:25  
  살다보면 억울한 일이 가끔 닥친다.
분통이 터져서 참을 수 없을 때도 많다.

가끔은 말로 표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례한 사람들은 그냥 놔 두면 더욱 무례해 질 때가 있다.
그래도 괜찮다 생각하고 '언어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다.
'언어 폭력'은 때에 따라 '주먹 폭력'보다 훨씬 더 큰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 그냥 희생양이 되는 것 보다는
항의를 하고 경고를 하는 것이 당한 자와 괴롭힌 자 모두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해도 '못된 버릇'을 고치려 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참 불쌍한 모습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김형준 2006.06.29 10:33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과 부정을 섞어 가며 살아간다.
단지 다수는 자신의 의견을 잘 내지 않는다.
소수만이 솔직하게 생각하는 바를 표현한다.

어느 쪽이 더 현명한가를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그저 두 종류의 사람들 모두가 집단의 유지,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김형준 2006.06.30 19:20  
  상체에서 힘을 빼고, 얼굴과 하복복의 조화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Bel Canto 창법.

그 창법을 배우기 위해 나는 과감히 이탈리아 방송을 듣기 시작했다.
물론 그저 노래하는 법만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어를 배우려는 것은
아니다. 오페라를 비롯한 성악 평론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준비함과
동시에 보다 심도 깊은 예술 전반에 대한 공부, 카톨릭에 대한 연구,
라틴어를 배워서 수많은 중세 때 이루어졌던 것들에 대한 배움을
이룬다는 여러 복합적인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태리어를 배우는 것은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다. 그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미루어 왔던 내 개인의 소망이다.
이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주신 때가 왔음을 느낀다.
김형준 2006.07.01 10:45  
  성악 발성법은 그다지 간단한 것이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성악 발성에 대해 책을 쓰고, 논문을 썼다.
만일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발성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겠는가.

이론과 실제가 합일되는 그 순간 성악적이고 음악적인
소리의 길을 터득하게 되고, 보다 아름답고 멋진 노래를 부르게 된다.

바로 그 순간에 도달할 때까지 오늘도 정진, 또 정진.....
김형준 2006.07.05 11:12  
  노래를 잘 하고 싶은 이들은
잘 하는 이들의 노래를 듣고 또 들어야 한다.

들으면서 가능하면 악보를 주의 깊게 읽어보라.
어느 음절을 강하게 하고 어느 음절을 약하게 하는지 살펴보라.

빠르기는 어떤지, 음정은 어떤지 박자는 어떤지
공부를 해야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악보 보는 것이 피곤할 때에는 악보를 덮곤
가만히 노래말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들어보라.
노래말 속에 좋은 해답이 들어있다.
김형준 2006.07.08 00:57  
  발성이 좀 되다가도 또 안되기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겁이 나기도 한다.
과연 이렇게 가다가 정말로 노래의 대가가 될 수 있을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든다.
그래도 꾹 참고 열심히 음악을 공부하자고 굳게 다짐해 본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으면 어떤가.
내가 사랑하고, 내가 찬양드리기를 원하는 그분께 드리는
나의 사랑이고, 나의 감사의 노래이면 충분한 것이다.

그 외 다른 것들은 내게 별로 필요가 없다.

다시 마음을 다독거려서 노래 수련을 해야 겠다.
너무 갑자기 많이 해서 체하려고 그러나.
때론 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김형준 2006.07.09 22:23  
  벌써 06년 7월 서울, 경기 가곡부르기 모임 안내의 글이 떴다.
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시면 좋겠다.
그렇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가능하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간이 많아야 겠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에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
굉장히 멀리에서 오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다.
특히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 중에서.

새로운 노래를 배우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기 보다는
잘 아는 노래들을 신나게 부르는 시간들이 많으면
아마 보다 더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곡 배우는 시간', '기존의 곡
부르는 시간', '동호인 발표 시간'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의 배분을 해 놓고 그것을 잘 지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7시 30분에 시작하면 아무리 늦어도 9시 30분에는
끝을 맺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생각된다.
김형준 2006.07.10 12:10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사는 이들은 늘 아름답다.
그 얼굴에, 그 발걸음에 늘 기쁨과 가벼움이 있다.

노래를 부르고, 듣는 것도 참 아름다운 삶의 목적 중의 하나이리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자.
세상에 환한 꽃들이 더욱 더 밝게 피어날 것이다.
김형준 2006.07.11 08:23  
  노래를 부르는 모임에 가기 전에
미리 부르게 될 노래들을 듣고 불러보는 것은
그 노래들의 맛을 느끼고, 보다 흥미있게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냥 당일에 닥쳐서 노래를 부르려 하다가는
새로운 곡들인 경우에 잘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최소한 몇 번씩은 들어보고
humming으로라도 불러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형준 2006.07.12 09:11  
  어떤 모임에서든지 '재미있고, 질적이고, 보람있는'
프로그램을 대하는 경우 좋은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다.
먼저 중요한 것은 각 역할을 맡은 사람이 과연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그 역할들을 수행하는가에 있다.

친한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김형준 2006.07.25 16:57  
  애고, 애고!
이제사 evergreen님 찾았네.
너무 오랫동안 찾다 보니 진이 다빠져서
ever'green'이 아니라 ever'brown'이 되어버렸다.
내 마음도 이런데 님의 마음은 더욱 힘들었으리라.

이젠 안 까먹어야지.
다시 까먹었다간 상대도 안 해주실 것 같다.

'까악, 까악!'
그놈의 까마귀 고기를 먹은 죄 때문에....
애고, 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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