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는 시인의 멋진 퍼포먼스
섬 있으면 외롭지 않아.
그렇게 그 섬이 내게 말했다.
아니 차라리 혼자의 중얼거림이었다.
'언제부터 섬을 좋아하게 되셨어요?'
'어려서 부터'
바다가 있는 마을,
섬이 가까이 있는 그의 고향.
그렇다고 다들 그렇게 섬에 미치는 것은 아닌데
그분은 그렇게 완전히 섬에 늘 몰두해 있었다.
이젠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피카소가 있고 빈센트가 있으니 말이다.
한 시간 이상 이들에 대해 말씀하셨다.
게다가 멋진 김삿갓과 황진이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서.
섬중독에서 빠져나오신 걸까.
뭐 하긴 그런 중독은 나쁜 것도 아닌데.
그저 싸모님께서 이해를 해주시기만 한다면.
섬에는, 고독한 섬에는 그의 팬이 많다.
사람 적은 섬에 가득 차 있는 그의 독자들.
'본인의 이름이 나오니
다들 집에 한 권씩 가지고 있지.
얼마나 좋은 독자들인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자유스러운 분, 쾌활한 분, 상냥한 분
'그런 사람 싫어하는 이 있어요?
나와 보세요.'
우와, 여자들이 막 품에 안긴다. 노골적으로.
오해마세요, 그렇다고 다 이상한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젊은 여성들이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안기게 되는 이유는 뭘까.
아빠처럼, 삼촌처럼 느껴져서일까.
함께 3차 안가신다고 서운해했다.
어떤 여성은 뒤풀이 자리에서 옆에 못 앉게 되었다며
투덜투덜, 주절주절 마냥 푸념이다.
참 복도 많은 분이시다.
글쎄, 가끔은 두통도 생길지 모르겠다.
그토록 좋은 분이신가 보다.
모임의 분위기가 신사적이고 늘 부드러운 이유가
다 그분의 모습을 닮아서란다.
그분의 신사적이고 멋진 모습을 닮아서
그 모임의 성격이 정해졌다고 누군가 귀뜸한다.
그보다 더한 칭찬은 없을 것이다.
시인이라고 다 똑같은가.
성악가라고 다 똑같은가.
학자라고 다 똑같은가.
격이 다르다.
인격이 다르고,
품격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다.
오늘은 그분께서 모노드라마 형식의 퍼포먼스를 하시는 것을 보았다.
참 멋졌다.
길고 긴 대사를 어쩌면 그렇게 잘도 외우셔서 하는 걸까.
빈센트 (반 고흐),
압센트주,
씨엔,
<슬픔>
창년, 음질, 버림받음.... 사랑, 사랑 그리고 또 사랑....
그의 몸에선 늘 외로운 섬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자상하고 열정적이면서도 내성적인 사람
그 사람은 오늘도 섬에 가는 걸 꿈꾸시는 걸까.
아님 피카소와의 만남을 가지시느라 늘 바쁘신 걸까.
섬을 사랑하는 이는 마음이 악할 수가 없다.
섬을 아끼는 이는 순수할 수 밖에 없다.
섬에 빠져버린 사람은 바다와 늘 사랑을 나누고 있다.
바다가 밀려가면 그이는 빨려들어가고,
바다가 밀려오면 그이는 가슴에 바다물을 한껏 껴안는다.
진실된 한 사람을 만났다.
그래도 또 모른다.
어떤 어둠이 있을지
어떤 그늘이 있을지
어떤 고통을 안고 있을지..
기대치는 늘 낮추어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전혀 거짓말 할 것 같지 않은 이가 거짓말쟁이로 판명되었을 때,
늘 믿음직스러울 것만 같은 이가 전혀 바위와 같지 않은 걸 알게 되었을 때,
다가오는 그 실망감과 배신감이 얼마나 컸던가!
작게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질투도 없고, 실망도 없고, 아픔도 없다.
'없다'는 것은 과장이며 거짓말일 것이다.
줄이자는 것이며, 좋은 관계를 오래토록 유지하기 위한 묘책인 게다.
섬이 내 몸을 파고 든다.
아픈 것이 아니라 그저 따스하게 느껴진다.
다음엔 어떤 퍼포먼스를 하실까.
궁금하다.
노래는 그다지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가 가진 '진실성' 그것 하나가 나를 감동시킨다.
설상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덜 진실하면 어떠리.
이젠 그런 일에 가능하면 신경을 덜 쓰든지 완전히 끄려고 노력해보아야겠다.
나쁜 면은 슬쩍 감추어주고
좋은 면은 늘 밝고 환한 빛으로 비추어 주고 싶다.
그렇게 그 섬이 내게 말했다.
아니 차라리 혼자의 중얼거림이었다.
'언제부터 섬을 좋아하게 되셨어요?'
'어려서 부터'
바다가 있는 마을,
섬이 가까이 있는 그의 고향.
그렇다고 다들 그렇게 섬에 미치는 것은 아닌데
그분은 그렇게 완전히 섬에 늘 몰두해 있었다.
이젠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피카소가 있고 빈센트가 있으니 말이다.
한 시간 이상 이들에 대해 말씀하셨다.
게다가 멋진 김삿갓과 황진이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서.
섬중독에서 빠져나오신 걸까.
뭐 하긴 그런 중독은 나쁜 것도 아닌데.
그저 싸모님께서 이해를 해주시기만 한다면.
섬에는, 고독한 섬에는 그의 팬이 많다.
사람 적은 섬에 가득 차 있는 그의 독자들.
'본인의 이름이 나오니
다들 집에 한 권씩 가지고 있지.
얼마나 좋은 독자들인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자유스러운 분, 쾌활한 분, 상냥한 분
'그런 사람 싫어하는 이 있어요?
나와 보세요.'
우와, 여자들이 막 품에 안긴다. 노골적으로.
오해마세요, 그렇다고 다 이상한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젊은 여성들이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안기게 되는 이유는 뭘까.
아빠처럼, 삼촌처럼 느껴져서일까.
함께 3차 안가신다고 서운해했다.
어떤 여성은 뒤풀이 자리에서 옆에 못 앉게 되었다며
투덜투덜, 주절주절 마냥 푸념이다.
참 복도 많은 분이시다.
글쎄, 가끔은 두통도 생길지 모르겠다.
그토록 좋은 분이신가 보다.
모임의 분위기가 신사적이고 늘 부드러운 이유가
다 그분의 모습을 닮아서란다.
그분의 신사적이고 멋진 모습을 닮아서
그 모임의 성격이 정해졌다고 누군가 귀뜸한다.
그보다 더한 칭찬은 없을 것이다.
시인이라고 다 똑같은가.
성악가라고 다 똑같은가.
학자라고 다 똑같은가.
격이 다르다.
인격이 다르고,
품격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다.
오늘은 그분께서 모노드라마 형식의 퍼포먼스를 하시는 것을 보았다.
참 멋졌다.
길고 긴 대사를 어쩌면 그렇게 잘도 외우셔서 하는 걸까.
빈센트 (반 고흐),
압센트주,
씨엔,
<슬픔>
창년, 음질, 버림받음.... 사랑, 사랑 그리고 또 사랑....
그의 몸에선 늘 외로운 섬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자상하고 열정적이면서도 내성적인 사람
그 사람은 오늘도 섬에 가는 걸 꿈꾸시는 걸까.
아님 피카소와의 만남을 가지시느라 늘 바쁘신 걸까.
섬을 사랑하는 이는 마음이 악할 수가 없다.
섬을 아끼는 이는 순수할 수 밖에 없다.
섬에 빠져버린 사람은 바다와 늘 사랑을 나누고 있다.
바다가 밀려가면 그이는 빨려들어가고,
바다가 밀려오면 그이는 가슴에 바다물을 한껏 껴안는다.
진실된 한 사람을 만났다.
그래도 또 모른다.
어떤 어둠이 있을지
어떤 그늘이 있을지
어떤 고통을 안고 있을지..
기대치는 늘 낮추어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전혀 거짓말 할 것 같지 않은 이가 거짓말쟁이로 판명되었을 때,
늘 믿음직스러울 것만 같은 이가 전혀 바위와 같지 않은 걸 알게 되었을 때,
다가오는 그 실망감과 배신감이 얼마나 컸던가!
작게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질투도 없고, 실망도 없고, 아픔도 없다.
'없다'는 것은 과장이며 거짓말일 것이다.
줄이자는 것이며, 좋은 관계를 오래토록 유지하기 위한 묘책인 게다.
섬이 내 몸을 파고 든다.
아픈 것이 아니라 그저 따스하게 느껴진다.
다음엔 어떤 퍼포먼스를 하실까.
궁금하다.
노래는 그다지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가 가진 '진실성' 그것 하나가 나를 감동시킨다.
설상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덜 진실하면 어떠리.
이젠 그런 일에 가능하면 신경을 덜 쓰든지 완전히 끄려고 노력해보아야겠다.
나쁜 면은 슬쩍 감추어주고
좋은 면은 늘 밝고 환한 빛으로 비추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