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름 내려놓고...
이름은 떴는데
속 모르는 몇몇 분은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주시며
응원하여 혹 하나씩 더 붙여주시고
정우동 선생님은 시치미 딱 떼고 모르쇠로 일관...
찌질이처럼 자꾸 징징댈 수도 없고
날짜는 자꾸 가고
하여
안되겠다, 무뎁뽀로 해보자 했었습니다.
마침
작곡과 나온 어여쁜 처자를 만나 악보 건네주며 3도 낮춰주세요 부탁하고
교회 반주자에게 한 번 맞춰달라고 부탁도 해놓고
나름, 결전의 채비를 갖춘 다음
무대에 오르면
작곡가 선생님께 양해의 말씀을 드려야지 하면서
멘트까지 연습했지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이 노래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죄로
이 자리에 불려나왔습니다.
악보대로 부르지 못함을 용서해 주세요.
숨도 짧아서 악보와 상관없이
아무리 잇닿음표가 있다 해도 쉬지 않으면 다음 소리가 안 나올 지경에 이를 때
맘대로 쉴 것입니다.
부디 너그럽게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제, 정우동 선생님 전화 받았습니다.
오동일 작곡가님이 갑자기 일본을 가신다네요.
이게 웬 낭보랍니까?
참으로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지요.
그런데 팽팽했던 줄이 끊어지듯 갑자기 맥이 풀렸습니다.
무얼까? 이 맥 풀어짐은?
가다가 중지곧 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
그것도 아니고...
아마, 소심한 나를 한 번 시험해보고자 했던 뜬금없는 도전의식,
모처럼 가져보았던 용기를 거두어야 하는 약간의 아쉬움 때문 아닌가 싶었어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를 격려해주셨던 여러 분들에게 고마웠다는 말씀도 드리고
특히 좋은 목소리를 지니고 있으면서 누구 약 올리는 것처럼 즐거워하던 요들님께
'메롱~' 하고 마음으로 혀를 내밀고 싶었답니다.
6월이 다가기 전에 이렇게 일본행으로 저를 구원해주신 작곡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 또 기회를 주시면 저한테 어울리는 동요나 한 번 부를께요.
속 모르는 몇몇 분은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주시며
응원하여 혹 하나씩 더 붙여주시고
정우동 선생님은 시치미 딱 떼고 모르쇠로 일관...
찌질이처럼 자꾸 징징댈 수도 없고
날짜는 자꾸 가고
하여
안되겠다, 무뎁뽀로 해보자 했었습니다.
마침
작곡과 나온 어여쁜 처자를 만나 악보 건네주며 3도 낮춰주세요 부탁하고
교회 반주자에게 한 번 맞춰달라고 부탁도 해놓고
나름, 결전의 채비를 갖춘 다음
무대에 오르면
작곡가 선생님께 양해의 말씀을 드려야지 하면서
멘트까지 연습했지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이 노래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죄로
이 자리에 불려나왔습니다.
악보대로 부르지 못함을 용서해 주세요.
숨도 짧아서 악보와 상관없이
아무리 잇닿음표가 있다 해도 쉬지 않으면 다음 소리가 안 나올 지경에 이를 때
맘대로 쉴 것입니다.
부디 너그럽게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제, 정우동 선생님 전화 받았습니다.
오동일 작곡가님이 갑자기 일본을 가신다네요.
이게 웬 낭보랍니까?
참으로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지요.
그런데 팽팽했던 줄이 끊어지듯 갑자기 맥이 풀렸습니다.
무얼까? 이 맥 풀어짐은?
가다가 중지곧 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
그것도 아니고...
아마, 소심한 나를 한 번 시험해보고자 했던 뜬금없는 도전의식,
모처럼 가져보았던 용기를 거두어야 하는 약간의 아쉬움 때문 아닌가 싶었어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를 격려해주셨던 여러 분들에게 고마웠다는 말씀도 드리고
특히 좋은 목소리를 지니고 있으면서 누구 약 올리는 것처럼 즐거워하던 요들님께
'메롱~' 하고 마음으로 혀를 내밀고 싶었답니다.
6월이 다가기 전에 이렇게 일본행으로 저를 구원해주신 작곡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 또 기회를 주시면 저한테 어울리는 동요나 한 번 부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