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골 향나무집 향기는 그윽하고도 진하였어라
안암골 향나무집 향기는 그윽하고도 진하였어라
동호회 게시판에 두 눈 부릅뜨고 매일같이 첫줄에 올라와 있는 글
동호회비정기모임 안내가 동호회게시판을 열 때마다 내 마음을 잡아 끈지 약 2주일
저 비정기모임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정기모임도 정기모임도 번개모임도 다 가고 싶은데 정녕 현실이
나를 허락해 줄 것인가
오숙자 교수님과 쪽지 나눈 이야기를 남편에게 건네며
“*“~,-”* 윙크 인사 보내요!”를 말하면서 슬그머니 눈치를 보는데 남편도 교수님의
윙크에 녹아버렸는지 허락해주고 말았다
토요일에 1학년이라 첫 주까지는 2교시 수업이라 11시에 조퇴를 하고
그 멀게만 생각하던 서울로 마음은 초고속으로 달려갔다.
마중 나온 음악친구의 따스한 정을 느끼며 향나무집에 도착하니
안암동은 벌써 가곡 사랑 동호회원들의 향기가 골목 안에 봄바람과 함께
안개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그리운 마음이 가득해서 빨리 왔는지 몇 몇 회원들이
여기저기서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번 비정기 모임은 우리 동호회원들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오숙자 교수님과 가객님이 제2임진강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그 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게 첫 번째 의의가 있었고
두 번째는 동호회이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저마다 동호회발전에 한 몫을 다하고자 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세 번째는 새로운 얼굴들이 오셨다는 것이었다
본대로 느낀대로 들은대로 부족한 나의 감상을 여기에 나열해 보고자 한다
늘 만나보고 싶었던 오숙자 교수님!
교수님은 인생의 선배로 오페라와 가곡 작곡가로서 소박하면서도
대가답게 겸손하시면서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시면서 가장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존중해 주시는 모습이 시간만 허락한다면 밤새워 연인처럼
얘기하고 싶은 분이었다.
흙 속에 보물을 찾아낼 줄 아신 분
그 보물이 훌륭한지 아시는 분
멋진 혜안을 가지신분
더 이상 설명해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이안삼 선생님!
늘 고마움을 잊지 못하는 선생님이시다. 어린아이가 보채면 금방이라도
과자를 사서 달래주는 그 아버지 같은 자상함으로 가곡집이며 CD.
새로 작곡하신 노래는 복사까지 하여 보내주셔서 늘 한 번쯤 뵙고 싶은 분이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와 ‘메밀꽃 필 무렵’은 금년 안으로
꼭 연주해보려고 한다. 오늘 이렇게 모임 후기를 쓸 수 있는 것도 선생님께서
전문가로 오신 분들을 한 분씩 소개해 주셔서 쓰게 됨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정열이 넘치시고 유우머가 가득하시니 아마 그 힘으로
그 주옥같은 노래들이 탄생하는 것 같아 존경스러웠다.
임준희 교수님!
주니림으로 가끔 등장하시며 사진으로 뵈었을 때 너무 미인이셨는데 실제는
더 미인이셨다. 미인들은 얼굴만 예쁘지 어느 한 구석이 비는 걸 종종 본 적이
있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조금 내 본색을 드러내자면 질투까지 생기는 것을
어찌하랴. 바라보며 말씀하시는 모습이 여성스러우면서도 겸손해 하시는 그 모습
기분전환하기 위해 가끔씩 듣는 ‘새날’이 오늘따라 온종일 듣고 싶어진다.
4월에 있을 ‘2003세계여성음악제’에서 교수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큰 갈채를 받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경규 작곡가님!
풍기는 외모가 세탁소에서 막 드라이크리닝을 해 온 모시옷이 깨끗하면서도
고상하고 우리 것이라 정겹게 다가오듯이 같은 박씨라서 그런지 몇 마디를
더 나누고 싶은 분이었다.
PD출신 작곡가, 대단한 분이신 거 같다. ‘대관령’ ‘떠날 줄 알게 하소서’ ‘별’...
너무나도 아름다운 노래 이분의 노래가 사랑 받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정덕기 교수님!
좀 늦게 오셔서 몹시 시장하셨는지 숨소리도 제대로 못 내며 김치 한쪽도 없이
마늘 된장에 냉면을 드시는 모습이 너무나 소탈하여 친근감이 들었다.
‘산아 산아 한라산아’는 단 한 시간만에 작곡을 하셨다니 놀라운 마음을 금할길 없다.
젊고 패기만만하게 보이셨으며 겸손한 모습도 크게 감동적이었다.
내 닉이 들어 있는 ‘바닷가에서’를 들을 수 있어 도 한 번 행복했고
이제는 ‘늘 푸른 바다’라는 노래도 작곡하시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소프라노 허미경 교수님!
교수님 되신 것 축하드리고 인자하고 온화한 인상이 노래를 부르실 때도
듣는 사람에게 그렇게 다가오리라 믿으며 앞으로 이 홈에서 교수님의
아름다운 목소리 자주 들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소프라노 차수정 교수님!
긴 머리에 아름다운 미모와 목소리가 어울려 많은 사람들의 눈과 가슴을
휘어잡을 것만 같다. 또 질투가 난다. 특히 그리움을 부르실 때는 그 애틋한
그리움을 온몸으로 표현하신거 같다. 차 교수님의 노래도 이 홈에서 더 많이
들어볼 수 있기를 빌어본다.
바리톤 유승공님!
‘그리운 그대’로에서 익히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니 무대 위에서 청중을
사로잡으며 부르는 모습이 보이는듯하다. 키가 크고 몸집도 좋아 성악을 하지
않았으면 씨름 선수나 레슬링을 했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대단한
실례가 된 거 같다. 그 막강한 실력자를 만나보아 감사했고 즉석에서 키가 1cm가
크는 사람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오페라 가수라고 하였으니 이 곳 빛고을에서도
공연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소프라노 이진희님!
그 어린 나이에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라 마음 든든하고
마치 막내 동생을 보는 기분이 들어 등이라도 두들겨 주고 싶었다.
언젠가 이진희님의 목소리도 이 홈에서 들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잘못 들어서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아주 큰 발표회를 한다고 한 것 같은데
크게 성공하리라 믿는다.
김건일 작사가님!
세계적인 음악가는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누구나 다 알지만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의 외삼촌이시라니 이 또한 반가웠다.
미군 장갑차에 치어 죽은 어린 소녀의 넋을 위한 진혼곡을 쓰시고 낭독하신
분이라고 하시니 더욱 고맙고 진정으로 이 땅을 사랑하고 계신 분이어서
마음 든든하였다. 앞으로 선생님의 시가 아름다운 가곡이 탄생하는데
일조를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솔바람 송문헌 시인님!
지난 가을 ‘그리움’에 푹 빠져 지내던 기억이 새롭다
소탈하신 모습 그리고 넉넉하신 마음 너무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주옥 같은 글 많이 쓰셔서 가곡으로 탄생하기를 빈다
김명희 시인님!
중년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며 모자 또한 어울리셨다.
너무도 아름다운 작시를 해주신 분 특히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로
동호회원들의 마음을
노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신 장본이셨다.
‘모든 것이 내 마음 그 깊은 곳에서 나온다.’
이 말씀은 꼭 진리의 말씀이신 거 같다.
사랑도 미움도 즐거움도 기쁨도 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다는 말씀.
앞으로도 김명희 시인님의 시에 더 많은 아름다운 가곡이 탄생하기를 빌어본다.
임승천 흰들레님!
흰들레님은 뵙기 전엔 혹시나 미소년처럼 연약하게 보이는 분이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했는데 아주 정다운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에 경륜이 쌓인
모습을 보고 얄팍하게 했던 생각을 재빨리 접어버렸다.
부드럽고 한 점 티 없는 시샘이 어디에 숨어있을까?
아마 흰들레님은 ROTC유격훈련을 받던 광주에서도 시를 쓰셨을 것 같은
그런 분이신 거 같고 노래 또한 우리에게 가장 편하게 다가오는
노래를 애창하셔서 더욱 친근감을 느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쓰시고 그 시가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되기를 빌어본다.
황여정 시인님!
다 들 반가웠지만 나중에 더 반가웠던 분이시다.
같은 초등에 계시고 장학사님으로 근무하신다니 그 실력과 열정이 놀랍기만
하며 또 이름다운 시를 쓰시는 분이시라니 부럽고 ‘그리움’을 어찌
그리 잘 표현하셨는지. 그 노래 속에 저절로 파묻혀 본다.
또 감사드릴 일은 새벽에 도착하여 홈을 여니 나보다 더 먼저 님의 글이
도착해 있었다. 이 또한 가곡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주에 오시거든 꼭 연락 주시길 바라며...
푸른돌 한여선 시인님!
초등학교 시절 합창복을 못해 입어 서울의 합창대회에 나가지 못했던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계신 한여선님의 짧은 인사말이
아주 매력적이었고 노래 또한 ‘양희은’이 신발을 벗고 땅을 치며 통곡할
것만 같다. 님의 아름다운 노랫말이 가슴을 휘어잡았던 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메밀꽃 필 무렵’은 천하의 일품이다.
올 해는 메밀꽃 필 무렵에 그리운 이와 함께 그 노래를 흥얼거리며
메밀꽃 핀 밭 옆을 지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도 의심할 여지없이 님의 시는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되어 사랑받으리라
수필가 소렌님!
소렌하면 꼭 마음속으로 소피아로렌하고 읽게 된다.
해바라기꽃이 만발한 그 꽃밭에서 노란 그리움으로 가득한 얼굴을 하며
가벼운 바람에 머리카락 흩날리며 걸어오던 소피아로렌
아마 소렌님은 그 해바라기보다 더 강렬한 의욕으로 창작활동에 전념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처음 뵈었지만 동호회원으로 오래도록 우정을 나눌 것만 같다.
시인 김아지님!
뵙기 전엔 이름처럼 아주 여리고 귀여운 모습의 소녀일 것 같았는데
직접 만나보니 그 마음 속에 귀여운 아지가 보였던 분 .
이 곳 동호회원이 되셨으니 더욱 창작열이 불타올라 곧 등단하여 우리에게
시집 한 권씩 보내줄 것 만 같다. 만나서 반갑고 그렇게 하실 거지요?
어진이님!
웃으시는 모습에서 걷는 모습에서 옷차림에서 어지심이 뚝뚝 떨어지시는 분.
더 오래함께 있으면 자상한 오라버니가 될 것 같았다.
사랑이여를 빨리 찾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했지만 그 어지심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잘 불러주신 멋진 교장선생님이셨다.
싸나이님!
과연 싸나이님답게 팔방미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발 또한 커서
신을 아주 넓은 것을 신는 다는 것을 보여 주신 분.
그런데 술은 링겔을 꽂는다고 해서 특별히 간호사가 따라와 만인이 보는 앞에서
링겔을 꽂는 줄 알았더니 홀짝 단 숨에 마시던 분. 이 홈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 같은 기대를 해 본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그 먼 부산에서 왔는데 너무 작은 평화만 찾다가 그 진하게 하자던 포옹도
볼비빔도 못해버려 못내 아쉽기만 하다.
모임에 오려고 날 잡아 연습했는지 수준 높은 노래솜씨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기만 한다.
여울 신재미님!
키가 훤칠하게 크시고 미인이셨으며 홈에 방문하실 때마다
정을 남겨두실 만큼 정다운 분이었다.. 가슴에 사랑이 가득하신 분으로
보였으며 의리가 있은 것 같았다.. 앞으로도 동호회에 자주 나오시고
앞으로 더욱 많은 정을 나눌 수 있기를 빌어본다
라헬님!
늦게라도 오셔서 노래도 잘 불러주시고 여러 곳의 합창단에서 활동하신다니
그 정렬 또한 대단하시고 처음 만났어도 벽이 없어 노래를 사랑하신 분 같았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빌어본다.
드보라님!
두 번 뵈니 더욱 반갑고 그 멋진 노래와 주량에 탄복 안할 수가 없다.
과연 드보라님은 멋진 분이고 의리파이며 활동적인 매력덩어리다.
유성~~!
그리운 나의 정향.
이 청마가 생일인지도 모르고 가 무척 미안했던 날 .
내 선물을 포장할 때는 마음까지 넣었노라던 그 말이 내 가슴을 울렸지만
그 마음을 내 베개머리에 풀어놓으려 했건만 방 안에는 비가 오지 않으므로
그 일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나는 날마다 ‘그리운 정향~~! 오늘은 이만 안녕’이라고 변함없는
사랑을 나눌 것을 빌어본다
박금애님
무척 반가웠다.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가곡을 알고 계신지 박금애님의 덕을 단단히 본다
‘어느 군인의 독백’ ‘돌아오지 않는 마음’ 님이 아니었으면 그 노래를 알기나 했겠는가.
앞으로 많이 친해질 것 같다. 이 다음엔 노래도 한 번 듣고 싶다.
만인 앞에서 할 수 없으면 귀에다만 살짝이라도...
수선화님
소문대로 사진에서 본대로 미인이었다. 언제나 꿈많은 문학소녀같은
아름다운 글을 읽게해줘서 고맙고 반가웠다.
학기 초라 꼬마들하고 씨름하는 모습을 그리며 이해는 하지만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못 듣고 와 못내 안타깝다
음악친구!
정말 재치있고 눈치 빠르고 희생정신이 너무 강하고 분위기맨이며
방자역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 너무나 예뻐 가진 것을 반쯤은 주고 싶다.
동심초!
언젠가 쪽진 머리에 고운 모시 한복을 입고 금방이라도 동심초를
부를 것만 같다고 하였는데 과연 우아한 한복에 이 홈에 막내역을
톡톡히 했으며 드디어 들었던 동심초.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이렇게 아름답게 동심초를 부르는 여인은 아직 못 보았다.
목소리도 훨씬 깊어졌으며 그녀에게서 풍기는 모든 모습이 한결 성숙한
모습이어서 그녀에게는 앞으로 행운만이 기득할 것 같다.
해아래님!
늘 우리에게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과 생명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시니 그 어찌 감사드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청초하고 깔끔한 모습에서 님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며 변함없이
우리에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진 부탁드려본다
미리내님!
우리의 왕언니~~!
그 동안 동호회원들을 챙겨주고 이 모임을 위해서 수고하신 것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하겠는가?
훔칠 수만 있다면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의 왕관을 훔쳐다 영원토록 씌여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너무 감사해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리고 가객님
조용하면서도 겸손하고 그러면서도 칼처럼 예리한 면을 가지신 분
동호회원들을 위해 미리내님과 함께 수고하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 가지 사정이 어려울텐데도 온 마음을 다하여 봉헌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다. 가곡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기에 앞으로
이 동호회에서 큰 몫을 다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그리고 앞으로도 가슴 속의 가진 것을 다 드러내어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시키는 일을 자주 해주기를 빌어본다
우리의 운영자님
사진으로 뵐 때 무척 동안으로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동안에
미남이었으며 무척이나 겸손하신 분이었다. 어떻게 자기의 소중한 것을
이렇게 남에게 내어줄 수가 있을까? 가슴 속에 사랑이 아주 가득한 멋진 분이다.
소문에 노래를 아주 못한다고 해서 음치의 4촌쯤 되는 줄 알았는데
내 귀가 정상의 청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날이었다.
‘떠나가는 배’
내가 아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가? 비록 늦게 들어오셔서
내가 새치기로 조금 불렀지만 너무 잘 부르셨고 좋은 노래를 부르셨다.
앞으로 이 홈이 무한히 발전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시기하지 않을 것이며
운영자님의 진정한 용기에 뜨거운 박수가 쉬지 않고 보내질 것이다 .
영자의 전성시대는 시작되었고 끝이 없을 것이라 확신하며
먼 훗날 대한 민국 문화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운영자님 만세!!! 정동기 만세!!!
그 때는 우리 동호회원들의 축제의 날이 될 것이다
이번 비정기 모임에서 정말 가슴 뿌듯했던 일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셔서 우리 회원들이 그 분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기뻤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전문가들 사이에
우리 회원들이 사이사이 끼어 앉아 얼굴도 더 자세히 익히고 잠깐 동안이라도
정담을 나눌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순수한 우리 동호회원들끼리 좀 더 오붓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아쉬운 점은 정기 모임때는 채워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다
어느 한 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섭섭함을 느낄까봐 걱정이 앞선 것은 사실이며
어찌 생각하면 두렵기까지 하다.
처음 뵈었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혹시 누구 빠진 분이 없는지도...
늦은 밤 심야고속으로 돌아오면서도 향나무집에서 맡았던 그 향기를 잊지 못하고
이렇게 못쓰는 글을 쓰는 것을 보면 나는 영원토록 가슴이 살아 있는 늘 푸른 바다가
되고 싶은 가보다
동호회 게시판에 두 눈 부릅뜨고 매일같이 첫줄에 올라와 있는 글
동호회비정기모임 안내가 동호회게시판을 열 때마다 내 마음을 잡아 끈지 약 2주일
저 비정기모임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정기모임도 정기모임도 번개모임도 다 가고 싶은데 정녕 현실이
나를 허락해 줄 것인가
오숙자 교수님과 쪽지 나눈 이야기를 남편에게 건네며
“*“~,-”* 윙크 인사 보내요!”를 말하면서 슬그머니 눈치를 보는데 남편도 교수님의
윙크에 녹아버렸는지 허락해주고 말았다
토요일에 1학년이라 첫 주까지는 2교시 수업이라 11시에 조퇴를 하고
그 멀게만 생각하던 서울로 마음은 초고속으로 달려갔다.
마중 나온 음악친구의 따스한 정을 느끼며 향나무집에 도착하니
안암동은 벌써 가곡 사랑 동호회원들의 향기가 골목 안에 봄바람과 함께
안개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그리운 마음이 가득해서 빨리 왔는지 몇 몇 회원들이
여기저기서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번 비정기 모임은 우리 동호회원들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오숙자 교수님과 가객님이 제2임진강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그 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게 첫 번째 의의가 있었고
두 번째는 동호회이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저마다 동호회발전에 한 몫을 다하고자 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세 번째는 새로운 얼굴들이 오셨다는 것이었다
본대로 느낀대로 들은대로 부족한 나의 감상을 여기에 나열해 보고자 한다
늘 만나보고 싶었던 오숙자 교수님!
교수님은 인생의 선배로 오페라와 가곡 작곡가로서 소박하면서도
대가답게 겸손하시면서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시면서 가장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존중해 주시는 모습이 시간만 허락한다면 밤새워 연인처럼
얘기하고 싶은 분이었다.
흙 속에 보물을 찾아낼 줄 아신 분
그 보물이 훌륭한지 아시는 분
멋진 혜안을 가지신분
더 이상 설명해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이안삼 선생님!
늘 고마움을 잊지 못하는 선생님이시다. 어린아이가 보채면 금방이라도
과자를 사서 달래주는 그 아버지 같은 자상함으로 가곡집이며 CD.
새로 작곡하신 노래는 복사까지 하여 보내주셔서 늘 한 번쯤 뵙고 싶은 분이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와 ‘메밀꽃 필 무렵’은 금년 안으로
꼭 연주해보려고 한다. 오늘 이렇게 모임 후기를 쓸 수 있는 것도 선생님께서
전문가로 오신 분들을 한 분씩 소개해 주셔서 쓰게 됨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정열이 넘치시고 유우머가 가득하시니 아마 그 힘으로
그 주옥같은 노래들이 탄생하는 것 같아 존경스러웠다.
임준희 교수님!
주니림으로 가끔 등장하시며 사진으로 뵈었을 때 너무 미인이셨는데 실제는
더 미인이셨다. 미인들은 얼굴만 예쁘지 어느 한 구석이 비는 걸 종종 본 적이
있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조금 내 본색을 드러내자면 질투까지 생기는 것을
어찌하랴. 바라보며 말씀하시는 모습이 여성스러우면서도 겸손해 하시는 그 모습
기분전환하기 위해 가끔씩 듣는 ‘새날’이 오늘따라 온종일 듣고 싶어진다.
4월에 있을 ‘2003세계여성음악제’에서 교수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큰 갈채를 받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경규 작곡가님!
풍기는 외모가 세탁소에서 막 드라이크리닝을 해 온 모시옷이 깨끗하면서도
고상하고 우리 것이라 정겹게 다가오듯이 같은 박씨라서 그런지 몇 마디를
더 나누고 싶은 분이었다.
PD출신 작곡가, 대단한 분이신 거 같다. ‘대관령’ ‘떠날 줄 알게 하소서’ ‘별’...
너무나도 아름다운 노래 이분의 노래가 사랑 받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정덕기 교수님!
좀 늦게 오셔서 몹시 시장하셨는지 숨소리도 제대로 못 내며 김치 한쪽도 없이
마늘 된장에 냉면을 드시는 모습이 너무나 소탈하여 친근감이 들었다.
‘산아 산아 한라산아’는 단 한 시간만에 작곡을 하셨다니 놀라운 마음을 금할길 없다.
젊고 패기만만하게 보이셨으며 겸손한 모습도 크게 감동적이었다.
내 닉이 들어 있는 ‘바닷가에서’를 들을 수 있어 도 한 번 행복했고
이제는 ‘늘 푸른 바다’라는 노래도 작곡하시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소프라노 허미경 교수님!
교수님 되신 것 축하드리고 인자하고 온화한 인상이 노래를 부르실 때도
듣는 사람에게 그렇게 다가오리라 믿으며 앞으로 이 홈에서 교수님의
아름다운 목소리 자주 들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소프라노 차수정 교수님!
긴 머리에 아름다운 미모와 목소리가 어울려 많은 사람들의 눈과 가슴을
휘어잡을 것만 같다. 또 질투가 난다. 특히 그리움을 부르실 때는 그 애틋한
그리움을 온몸으로 표현하신거 같다. 차 교수님의 노래도 이 홈에서 더 많이
들어볼 수 있기를 빌어본다.
바리톤 유승공님!
‘그리운 그대’로에서 익히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니 무대 위에서 청중을
사로잡으며 부르는 모습이 보이는듯하다. 키가 크고 몸집도 좋아 성악을 하지
않았으면 씨름 선수나 레슬링을 했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대단한
실례가 된 거 같다. 그 막강한 실력자를 만나보아 감사했고 즉석에서 키가 1cm가
크는 사람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오페라 가수라고 하였으니 이 곳 빛고을에서도
공연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소프라노 이진희님!
그 어린 나이에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라 마음 든든하고
마치 막내 동생을 보는 기분이 들어 등이라도 두들겨 주고 싶었다.
언젠가 이진희님의 목소리도 이 홈에서 들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잘못 들어서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아주 큰 발표회를 한다고 한 것 같은데
크게 성공하리라 믿는다.
김건일 작사가님!
세계적인 음악가는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누구나 다 알지만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의 외삼촌이시라니 이 또한 반가웠다.
미군 장갑차에 치어 죽은 어린 소녀의 넋을 위한 진혼곡을 쓰시고 낭독하신
분이라고 하시니 더욱 고맙고 진정으로 이 땅을 사랑하고 계신 분이어서
마음 든든하였다. 앞으로 선생님의 시가 아름다운 가곡이 탄생하는데
일조를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솔바람 송문헌 시인님!
지난 가을 ‘그리움’에 푹 빠져 지내던 기억이 새롭다
소탈하신 모습 그리고 넉넉하신 마음 너무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주옥 같은 글 많이 쓰셔서 가곡으로 탄생하기를 빈다
김명희 시인님!
중년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며 모자 또한 어울리셨다.
너무도 아름다운 작시를 해주신 분 특히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로
동호회원들의 마음을
노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신 장본이셨다.
‘모든 것이 내 마음 그 깊은 곳에서 나온다.’
이 말씀은 꼭 진리의 말씀이신 거 같다.
사랑도 미움도 즐거움도 기쁨도 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다는 말씀.
앞으로도 김명희 시인님의 시에 더 많은 아름다운 가곡이 탄생하기를 빌어본다.
임승천 흰들레님!
흰들레님은 뵙기 전엔 혹시나 미소년처럼 연약하게 보이는 분이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했는데 아주 정다운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에 경륜이 쌓인
모습을 보고 얄팍하게 했던 생각을 재빨리 접어버렸다.
부드럽고 한 점 티 없는 시샘이 어디에 숨어있을까?
아마 흰들레님은 ROTC유격훈련을 받던 광주에서도 시를 쓰셨을 것 같은
그런 분이신 거 같고 노래 또한 우리에게 가장 편하게 다가오는
노래를 애창하셔서 더욱 친근감을 느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쓰시고 그 시가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되기를 빌어본다.
황여정 시인님!
다 들 반가웠지만 나중에 더 반가웠던 분이시다.
같은 초등에 계시고 장학사님으로 근무하신다니 그 실력과 열정이 놀랍기만
하며 또 이름다운 시를 쓰시는 분이시라니 부럽고 ‘그리움’을 어찌
그리 잘 표현하셨는지. 그 노래 속에 저절로 파묻혀 본다.
또 감사드릴 일은 새벽에 도착하여 홈을 여니 나보다 더 먼저 님의 글이
도착해 있었다. 이 또한 가곡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주에 오시거든 꼭 연락 주시길 바라며...
푸른돌 한여선 시인님!
초등학교 시절 합창복을 못해 입어 서울의 합창대회에 나가지 못했던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계신 한여선님의 짧은 인사말이
아주 매력적이었고 노래 또한 ‘양희은’이 신발을 벗고 땅을 치며 통곡할
것만 같다. 님의 아름다운 노랫말이 가슴을 휘어잡았던 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메밀꽃 필 무렵’은 천하의 일품이다.
올 해는 메밀꽃 필 무렵에 그리운 이와 함께 그 노래를 흥얼거리며
메밀꽃 핀 밭 옆을 지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도 의심할 여지없이 님의 시는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되어 사랑받으리라
수필가 소렌님!
소렌하면 꼭 마음속으로 소피아로렌하고 읽게 된다.
해바라기꽃이 만발한 그 꽃밭에서 노란 그리움으로 가득한 얼굴을 하며
가벼운 바람에 머리카락 흩날리며 걸어오던 소피아로렌
아마 소렌님은 그 해바라기보다 더 강렬한 의욕으로 창작활동에 전념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처음 뵈었지만 동호회원으로 오래도록 우정을 나눌 것만 같다.
시인 김아지님!
뵙기 전엔 이름처럼 아주 여리고 귀여운 모습의 소녀일 것 같았는데
직접 만나보니 그 마음 속에 귀여운 아지가 보였던 분 .
이 곳 동호회원이 되셨으니 더욱 창작열이 불타올라 곧 등단하여 우리에게
시집 한 권씩 보내줄 것 만 같다. 만나서 반갑고 그렇게 하실 거지요?
어진이님!
웃으시는 모습에서 걷는 모습에서 옷차림에서 어지심이 뚝뚝 떨어지시는 분.
더 오래함께 있으면 자상한 오라버니가 될 것 같았다.
사랑이여를 빨리 찾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했지만 그 어지심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잘 불러주신 멋진 교장선생님이셨다.
싸나이님!
과연 싸나이님답게 팔방미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발 또한 커서
신을 아주 넓은 것을 신는 다는 것을 보여 주신 분.
그런데 술은 링겔을 꽂는다고 해서 특별히 간호사가 따라와 만인이 보는 앞에서
링겔을 꽂는 줄 알았더니 홀짝 단 숨에 마시던 분. 이 홈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 같은 기대를 해 본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그 먼 부산에서 왔는데 너무 작은 평화만 찾다가 그 진하게 하자던 포옹도
볼비빔도 못해버려 못내 아쉽기만 하다.
모임에 오려고 날 잡아 연습했는지 수준 높은 노래솜씨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기만 한다.
여울 신재미님!
키가 훤칠하게 크시고 미인이셨으며 홈에 방문하실 때마다
정을 남겨두실 만큼 정다운 분이었다.. 가슴에 사랑이 가득하신 분으로
보였으며 의리가 있은 것 같았다.. 앞으로도 동호회에 자주 나오시고
앞으로 더욱 많은 정을 나눌 수 있기를 빌어본다
라헬님!
늦게라도 오셔서 노래도 잘 불러주시고 여러 곳의 합창단에서 활동하신다니
그 정렬 또한 대단하시고 처음 만났어도 벽이 없어 노래를 사랑하신 분 같았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빌어본다.
드보라님!
두 번 뵈니 더욱 반갑고 그 멋진 노래와 주량에 탄복 안할 수가 없다.
과연 드보라님은 멋진 분이고 의리파이며 활동적인 매력덩어리다.
유성~~!
그리운 나의 정향.
이 청마가 생일인지도 모르고 가 무척 미안했던 날 .
내 선물을 포장할 때는 마음까지 넣었노라던 그 말이 내 가슴을 울렸지만
그 마음을 내 베개머리에 풀어놓으려 했건만 방 안에는 비가 오지 않으므로
그 일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나는 날마다 ‘그리운 정향~~! 오늘은 이만 안녕’이라고 변함없는
사랑을 나눌 것을 빌어본다
박금애님
무척 반가웠다.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가곡을 알고 계신지 박금애님의 덕을 단단히 본다
‘어느 군인의 독백’ ‘돌아오지 않는 마음’ 님이 아니었으면 그 노래를 알기나 했겠는가.
앞으로 많이 친해질 것 같다. 이 다음엔 노래도 한 번 듣고 싶다.
만인 앞에서 할 수 없으면 귀에다만 살짝이라도...
수선화님
소문대로 사진에서 본대로 미인이었다. 언제나 꿈많은 문학소녀같은
아름다운 글을 읽게해줘서 고맙고 반가웠다.
학기 초라 꼬마들하고 씨름하는 모습을 그리며 이해는 하지만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못 듣고 와 못내 안타깝다
음악친구!
정말 재치있고 눈치 빠르고 희생정신이 너무 강하고 분위기맨이며
방자역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 너무나 예뻐 가진 것을 반쯤은 주고 싶다.
동심초!
언젠가 쪽진 머리에 고운 모시 한복을 입고 금방이라도 동심초를
부를 것만 같다고 하였는데 과연 우아한 한복에 이 홈에 막내역을
톡톡히 했으며 드디어 들었던 동심초.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이렇게 아름답게 동심초를 부르는 여인은 아직 못 보았다.
목소리도 훨씬 깊어졌으며 그녀에게서 풍기는 모든 모습이 한결 성숙한
모습이어서 그녀에게는 앞으로 행운만이 기득할 것 같다.
해아래님!
늘 우리에게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과 생명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시니 그 어찌 감사드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청초하고 깔끔한 모습에서 님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며 변함없이
우리에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진 부탁드려본다
미리내님!
우리의 왕언니~~!
그 동안 동호회원들을 챙겨주고 이 모임을 위해서 수고하신 것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하겠는가?
훔칠 수만 있다면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의 왕관을 훔쳐다 영원토록 씌여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너무 감사해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리고 가객님
조용하면서도 겸손하고 그러면서도 칼처럼 예리한 면을 가지신 분
동호회원들을 위해 미리내님과 함께 수고하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 가지 사정이 어려울텐데도 온 마음을 다하여 봉헌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다. 가곡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기에 앞으로
이 동호회에서 큰 몫을 다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그리고 앞으로도 가슴 속의 가진 것을 다 드러내어 아름다운 가곡으로
탄생시키는 일을 자주 해주기를 빌어본다
우리의 운영자님
사진으로 뵐 때 무척 동안으로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동안에
미남이었으며 무척이나 겸손하신 분이었다. 어떻게 자기의 소중한 것을
이렇게 남에게 내어줄 수가 있을까? 가슴 속에 사랑이 아주 가득한 멋진 분이다.
소문에 노래를 아주 못한다고 해서 음치의 4촌쯤 되는 줄 알았는데
내 귀가 정상의 청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날이었다.
‘떠나가는 배’
내가 아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가? 비록 늦게 들어오셔서
내가 새치기로 조금 불렀지만 너무 잘 부르셨고 좋은 노래를 부르셨다.
앞으로 이 홈이 무한히 발전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시기하지 않을 것이며
운영자님의 진정한 용기에 뜨거운 박수가 쉬지 않고 보내질 것이다 .
영자의 전성시대는 시작되었고 끝이 없을 것이라 확신하며
먼 훗날 대한 민국 문화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운영자님 만세!!! 정동기 만세!!!
그 때는 우리 동호회원들의 축제의 날이 될 것이다
이번 비정기 모임에서 정말 가슴 뿌듯했던 일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셔서 우리 회원들이 그 분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기뻤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전문가들 사이에
우리 회원들이 사이사이 끼어 앉아 얼굴도 더 자세히 익히고 잠깐 동안이라도
정담을 나눌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순수한 우리 동호회원들끼리 좀 더 오붓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아쉬운 점은 정기 모임때는 채워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다
어느 한 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섭섭함을 느낄까봐 걱정이 앞선 것은 사실이며
어찌 생각하면 두렵기까지 하다.
처음 뵈었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혹시 누구 빠진 분이 없는지도...
늦은 밤 심야고속으로 돌아오면서도 향나무집에서 맡았던 그 향기를 잊지 못하고
이렇게 못쓰는 글을 쓰는 것을 보면 나는 영원토록 가슴이 살아 있는 늘 푸른 바다가
되고 싶은 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