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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넌 아니

별헤아림 6 1102
친구야, 넌 아니
권선옥(sun)

친구야, 넌 아니?
퇴근길 저녁 여섯 시의 고독을

친구야, 넌 아니?
혼자서 세상 헤쳐 나가는 일이 얼마나 아픈가를

친구야, 넌 아니?
오늘 난 네 생각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친구야, 넌 아니?
사람의 마음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을 위하여
누군가 오늘밤도 불면의 잔을 낮추어 들 것이라는 것을

친구야, 너도 알겠지.
그가 어김없이 용서와 내일을 위해 밤새 뒤척이리라는 것도

<2006. 10. 11.>
6 Comments
자 연 2006.10.11 14:16  
  난
잘 몰라 ~
그 찰나 고독이야
누이것이니 말이외다...
고운글에 큰 미소보냅니다 ~

고맙습니다 @@@


언제나 친구처럼 안겨오신 孤寂앞에

빛나는 별의눈물 이슬아침 화단젖네

꽈리알 사랑 버릇처럼 붉디붉게 수줍더라
이종균 2006.10.11 18:55  
  출근길 여섯시의 고통과
퇴근길 저녁 여덟시의 고독을 참아 온
기업가의 길
시간의 길고 짧음에 무슨 의미가 있으리까
불면의 잔을 낮추는 그 마음
알듯도 하여이다.
별헤아림 2006.10.12 11:40  
  자연님
안녕하세요?
늘 감사합니다만, 때로는 시적화자의 정서와
글쓴이의 정서를 확대 단정하심에 당황할 때도 있답니다. ㅎ.ㅎ.

이종균님.
저는 출근길 6시를 '고통'보다는 오히려 '희망'으로 적고 싶습니다.
작가와 기업가의 길을 걸어오신 분 앞에
이것저것 조심성 없이
글을 올린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에버그린 2006.10.14 12:34  
  별~님!
..공감이 가는 좋은 글...잘 읽고 갑니다....
달마 2006.10.15 02:08  
  빛 나는 저 별 밝네 눈물은 반짝이네

한 숨찬 사랑 이별 또 사랑 하다 나면

이 평생 구름타고 가다 한 바탕을 웃으리
별헤아림 2006.10.15 11:17  
  에버그린님
잘 지내시지요?
어저께 사진 몇 장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음에 뵈면 드리겠습니다. ^^*

달마님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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