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바다박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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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7
2004.08.16 00:47
친구야
박원자
코스모스 피는 가을
갈색 코트자락 바람에 날리며
갈 숲 사이로 올 것만 같아
불러본 네 이름
한적한 초가을 저녁
풀숲의 풀벌레 소리
부드럽고 달콤한
너의 목소리가 되어
어둠 속에 날 부르더니
넌 이제
화려한 가을로 내게 와
이 밤 촛불 밝히고
긴 편지를 쓰게 하는구나
친구야!
이 밤 네가
몹시도 그립고 보고 싶다
박원자
코스모스 피는 가을
갈색 코트자락 바람에 날리며
갈 숲 사이로 올 것만 같아
불러본 네 이름
한적한 초가을 저녁
풀숲의 풀벌레 소리
부드럽고 달콤한
너의 목소리가 되어
어둠 속에 날 부르더니
넌 이제
화려한 가을로 내게 와
이 밤 촛불 밝히고
긴 편지를 쓰게 하는구나
친구야!
이 밤 네가
몹시도 그립고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