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그대를 만나기 전
그때에도 나는 잘 살았거니만
헤아릴 수 없는 인연의 끈이
그대와 나를 현세에서 만나게 해
서로의 눈길과 숨결로
피부로 냄새로
소리로
존재를 확인하고
실존에 행복했느니
지금은 다만
오감을 통한 서로의 확인이
불가하다 하나
분명 그대를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음에도
실존이 사라진 지금은
마냥 그립다
본시 그대의 있음을 몰랐고
그대는 내 앞에 없었다.
이제 그대가 본시로 돌아갔고
나 또한 본래대로임에도
기억 속에 남은 그대는
나날이 보고픔으로 커진다.
2004. 1. 단암
그대를 만나기 전
그때에도 나는 잘 살았거니만
헤아릴 수 없는 인연의 끈이
그대와 나를 현세에서 만나게 해
서로의 눈길과 숨결로
피부로 냄새로
소리로
존재를 확인하고
실존에 행복했느니
지금은 다만
오감을 통한 서로의 확인이
불가하다 하나
분명 그대를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음에도
실존이 사라진 지금은
마냥 그립다
본시 그대의 있음을 몰랐고
그대는 내 앞에 없었다.
이제 그대가 본시로 돌아갔고
나 또한 본래대로임에도
기억 속에 남은 그대는
나날이 보고픔으로 커진다.
2004. 1. 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