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24일
며칠 간의 설레임을 안고 새벽부터 일어나 곰시락 곰시락 정성스레 준비하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안 예쁘게 되는 거야?
마음은 엷게 떨리기조차 하는 것 같고---
다시 아이들 간식거리로 김 밥 몇 줄 말아놓고, 아휴! 바쁘다 바빠!
미리내님이 내리신 함구령에 조용히 청량리역으로 나섰다.
너무 일찍 도착했나?
우리 일행인 듯 한 분들은 아무도 안보이고, 시계탑 밑엔 배낭 멘 젊은이들만 잔뜩 있다.
"이봐요~~~! 학생드~~ㄹ! 나도 기차타고 봄나들이 간다~~~~~요!"
묻지도 않은 말에 속으로 외쳐대고, 자판기 커피 한잔! 꿀맛이다.
조금 후에 웬 털보 아저씨와 키가 큰 젊은이가 인사를 나눈다.
좀 멀리 떨어진 사람도 다 알아들을 수 있게 큰소리로 씩씩하게---
후후--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인 줄 알았지요.^^
다시, 실제로는 처음 뵙지만 이미 사진으로 익숙한 미리내 님이 오시고,
옆의 털보아저씨는 바로 싸나이님이셨네요. 같은 닝겔과의 하늘 날개 님도---
하늘 날개님!
버스에서 나눴던 이야기들! 하늘 날개님의 진솔한 삶이 참 맑고 밝다는 생각을 했어요.
문호리에서의 일정은 이미 여러 님들이 다 밝혀주셨기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나와서,(감히 아랫것이^^)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이 혼자 무서울까봐 일찍 귀가한 남편은, 이왕이면 저녁도 해결하고 계실것이지, 왜 탱탱 굶고 앉아서 기다리느냐고요?!
딴 때는 밖에서 저녁도 잘 자시고 들어오더니만---
아이와 같이 저녁 시켜먹고 있으면 백 점 짜리 남편일텐데, 에이--! 오십 점이다!!!
서둘러 알찌개를 끓이고 고추장 돼지불고기로 차린 늦은 저녁상!
우리 남편 밥 두 공기 반 뚝딱!
어젠 이렇게 몹시 바쁜, 그러나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참, 기차를 안타서 쬐금 서운했어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안 예쁘게 되는 거야?
마음은 엷게 떨리기조차 하는 것 같고---
다시 아이들 간식거리로 김 밥 몇 줄 말아놓고, 아휴! 바쁘다 바빠!
미리내님이 내리신 함구령에 조용히 청량리역으로 나섰다.
너무 일찍 도착했나?
우리 일행인 듯 한 분들은 아무도 안보이고, 시계탑 밑엔 배낭 멘 젊은이들만 잔뜩 있다.
"이봐요~~~! 학생드~~ㄹ! 나도 기차타고 봄나들이 간다~~~~~요!"
묻지도 않은 말에 속으로 외쳐대고, 자판기 커피 한잔! 꿀맛이다.
조금 후에 웬 털보 아저씨와 키가 큰 젊은이가 인사를 나눈다.
좀 멀리 떨어진 사람도 다 알아들을 수 있게 큰소리로 씩씩하게---
후후--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인 줄 알았지요.^^
다시, 실제로는 처음 뵙지만 이미 사진으로 익숙한 미리내 님이 오시고,
옆의 털보아저씨는 바로 싸나이님이셨네요. 같은 닝겔과의 하늘 날개 님도---
하늘 날개님!
버스에서 나눴던 이야기들! 하늘 날개님의 진솔한 삶이 참 맑고 밝다는 생각을 했어요.
문호리에서의 일정은 이미 여러 님들이 다 밝혀주셨기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나와서,(감히 아랫것이^^)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이 혼자 무서울까봐 일찍 귀가한 남편은, 이왕이면 저녁도 해결하고 계실것이지, 왜 탱탱 굶고 앉아서 기다리느냐고요?!
딴 때는 밖에서 저녁도 잘 자시고 들어오더니만---
아이와 같이 저녁 시켜먹고 있으면 백 점 짜리 남편일텐데, 에이--! 오십 점이다!!!
서둘러 알찌개를 끓이고 고추장 돼지불고기로 차린 늦은 저녁상!
우리 남편 밥 두 공기 반 뚝딱!
어젠 이렇게 몹시 바쁜, 그러나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참, 기차를 안타서 쬐금 서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