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있는 창가에서-김진학/낭송-전향미
별이 있는 창가에서
시-김진학/낭송-전향미
창가에 않아 별을 세다 지치면
눈을 감는 사람이 어디 나 뿐이랴
낙엽 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아름다운 꽃잎엔 별들이 쉬네
살다가 가는 날은 별이나 되어
밤하늘 반짝이는 별이나 되어
함께 모여 속삭이는 별이나 되어
반짝이다 지치면 창가에 쉬지
사랑하는 사람 있는 창가에 쉬지
사람이 사는 동네엔
별처럼 많은 말이 쏟아지는데
흔들면 쓸쓸한 이별의 손짓
그렇게 헤어지면 남남인 것을
별처럼 반짝이면 얼마나 좋을까
살다가 가는 날은 별이나 되어
반짝이다 지치면 창가에 쉬지
아름다운 사람 있는 창가에 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