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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솔뫼 2 797
불꽃놀이


어둠이었다
밤에만 피는 야녀(夜女)였다

아니
그것은 열심히 꼬리 운동을 하는
정자들의 아우성

별빛도 싫다

부챗살처럼 환한 미소 뒤에
땅바닥에 내팽겨쳐버린
꿈들의 시신

다시 밤은 깊어
뒤쳐진 목을 아직도 가누지 못한 군상들
뻥 뚫린 가슴으로 바람이 차다


2 Comments
해야로비 2006.10.09 11:36  
  화려한 밤 외출뒤의 허무함....
에버그린 2006.10.10 11:10  
  정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좋은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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