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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갈대밭’에서 음악회를![200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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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금강과 무성한 갈대밭, 이따금 바람결에 들려오는 갈대 잎의 서걱거리는 소리와 개개비(강변이나 갈대 숲에 사는 새) 소리.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금강변 갈대밭〈지도〉에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나는 야외 음악회가 열린다.

한산면사무소와 ‘샬롬챔버오케스트라’는 16일 오후 2시 가을 여행객들에게 낯익은 선율들을 선사하며 만추(晩秋)의 오후를 장식한다.
금강 하구의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JSA’로 유명해진 곳.

지난 5월엔 갈대 체험장이 만들어져 키가 3m에 이르는 갈대 숲 사이 오솔길을 거닐 수 있어 주말이면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레퍼토리는 가벼운 클래식 소품과 JSA 배경음악·가곡·팝송·가요 등 편안하게 들을 수 기악과 성악으로 꾸며진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

음악회 한편에선 한산면부녀회(회장 노미숙)가 청중을 위해 파전과 소곡주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
다만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마련한 코너여서 ‘작은 성의’는 거절하지 않는다.

한산면사무소 면장인 홍성언(洪性彦·47)씨가 단장인 샬롬챔버앙상블은 지난 99년 창단된 서천군내 아마추어 기악인들의 모임.
이진우·홍혜정·차유미·이진옥·서유미씨 등 30여명이 매년 정기연주회를 여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선일보] 20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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