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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스카니니>

鄭宇東 0 2154
영화 <토스카니니>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3.25~1957.1.16 ) 는
이탈리아의 파르마에서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오페라의 지휘자
로서, 나중에는 교향곡의 지휘자로서 독일의 푸르트뱅글러와
필적하고 어깨를 겨루는 세계적 명지휘자가 되었습니다.
토스카니니는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진 깐깐한 지휘자였습니다.
그는 악보의 객관성에 근거한 정확한 지휘스타일을 통해 한 시
대를 풍미했던 주관주의적이고 낭만주의적 지휘스타일을 20세
기적인 객관적 스타일로 바꾸어 놓은 선구자였습니다. 

토스카니니의 연주양식을 어느 평론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연하고 정확한 리듬, 불순한 감정의 움직임이 추가되지 않은
인 템포(in tempo=정확한 박자로)의 속도, 명석하게 노래하는
선율, 과장을 억제한 표정, 엄정한 법칙 속에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건강한 빛을 지닌 점이 토스카니니의 연주 양식이고 그의
연주는 기본적으로 이론이나 관념이 아니라 직접 피부로 느낀
음의 빛이 지배하고 있다"고 평하였습니다.

토스카니니는 거짓말을 잘 못하고 도덕적 의식이 강한 사람이었
습니다. 또한 반파시스트, 반 나치주의자였습니다. 무솔리니 정
권이 토스카니니에게 파시스트 당가인 "조바네차"를 연주하라
고 했을때 “이런 곡은 음악도 아니다“ 라면서 거부했습니다. 또
나치가 유태인을 박해한다는 이유로 1933년 바이로이트 무대에
선 이후부터 독일에서의 공연도 거부했습니다.

이런 영화인 <토스카>의 원제목은
Il Giovane Toscanini, Young Toscanini 이고 1988년 作입니다.

천재음악가 토스카니니는 라스칼라좌에서 공연할 날은 꿈꾸며
음악적 정열을 불태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첼로 독주회를 위한
오디션의 일환으로 극장 이사진의 오찬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
습니다. 그러나 오찬장의 예의를 모르는 분위기에 화가 난 그는
연주 도중 퇴장해 버립니다.오디션이 무산되자 유명한 흥행 기
획자인 로시(Rossi: 존 라이스-데이비스 분)가 남미 순회공연에
참가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공연은 유명한 가수이자 황제의
애인 나디아(Nadina: 엘리자베스 테일러 분)를 합류시킬 계획
입니다.

브라질로 가는 배에서 토스카니니는 마르게리타라는 수녀
견습생에게 사랑을 느끼고 노예를 위해 봉사하는 그녀에게 감
동합니다. 나디아의 호화로운 집에서 황제를 만난 그는 노예제
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황제를 일깨웁니다. 한편 개막식은
다가오는데 지휘자가 단원과의 불화로 떠나 버리자 연주곡인
베르디의 "아이다"를 외우고 있는 토스카니니가 지휘를 시작
합니다. 야유하던 관중은 그의 훌륭한 연주에 빠져들고, 나디
아가 공연 도중 자신의 노예를 해방시키겠다는 폭탄선언으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토스카니니의 지휘 데뷔 무대가 시작됐습니다. 1막이
끝나고 그 거침없는 지휘에 넋이 나가서 청중들은 기립박수를
쳤다고 하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멋있
는 장면입니다. 기껏해야 스무살 첼리스트가 지휘봉을 들고
보면대도 걷어내고 암보로 오페라를 죄다 외워 술술 지휘했다
니! 브라질에서 느닷없이 지휘자로 데뷔한 뒤 이탈리아로 돌아
온 젊은 토스카니니는 그 해 토리노에서 카탈라니의 오페라를
시작으로 지휘자의 길에 들어서 맹렬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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