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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에의 초대

鄭宇東 0 1717
현대음악에의 초대

현대음악(modern music, contemporary music, music of today)이란
넓은 의미에서의 <현대음악>에는 재즈나 유행가 등의 대중음악도
포함되지만, 현대의 예술음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일이 많습니다.
<근대음악>, <전위음악>, <신음악>, <20세기 음악> 등의 호칭도
사용됩니다. 이들 용어 사이의 차이는 엄밀히 정의하기가 불가능한
데, 일반적으로 <근대음악>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친 음악,
<신음악Neue Musik>을 제1차 세계대전 후의 음악, <전위음악 mu
sique d'avantgarde>은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음악이란 뜻으로 한정
시켜서 사용합니다. 가장 넓은 뜻을 가지는 <현대음악>은 <20세기
음악>과 거의 동의어로 생각됩니다.

20세기 예술 음악의 가장 큰 특질은 다양한 리듬과 양식의 병존에
있습니다. 20세기 이전의 음악에도, 몇몇 <악파>나 <주의>는 존
재했으나, 20세기 음악에 있어서 <악파>나 <주의>는, 과거에는
볼수 없었던 다양성을 띠며 서로 부정적인 분열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예컨대 20세기 前半에 출현한 <주의>를 열거하면 다음
과 같습니다. <인상주의>(C. 드뷔시), <원시주의>(I. 스트라빈스
키), <표현주의> (A. 쇤 베르크, A. 베르크), <민족주의> (B. 바르
톡), <신비주의> ( A. 스크랴빈, E. 사티), <騷音주의>(L. 루솔로)
<12음주의> ( A. 쇤 베르크), <신고전주의> ( I. 스트라빈스키),
<신즉물주의>( P. 힌데미트), <사회주의(realism)>( D. 쇼스타코
비치), <타악기주의> (E. 바레즈).

18, 19세기의 작곡가는 동일 양식중에서 초기 · 중기 · 후기의 창
작을 계속했으나, 20세기의 작곡가, 예컨대 스트라빈스키는 <원
시주의>, <민족주의>, <신고전주의>, <12음주의>와 같은 다양
한 양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의 음악에 있어서는,
이러한 경향은 한층 강해져서, 이를테면 <복수의 음악>시기를
맞습니다. <주의>나 <운동>대신에 < · · · 음악>이라는 호칭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세리음악>(O. 메시앙), <전자음악>(K. 시
톡하우젠), <구상음악>(P. 셰페르), <테이프 음악>(L. 베리오),
<우연성의 음악>(J. 케이지), <컴퓨터 뮤직>(L. 힐러), <확률
음악>(I. 크세나키스), <클러스터 음악>(K. 펜데레키), <라이브
일렉트로닉 뮤직>(J. 케이지), <평면음악>(P. 불레즈), <직관
(直觀)음악>(K. 시톡하우젠), <집단 즉흥연주에 의한 음악>
(V. 글로보카르), <반복음악>(S. 라이히) 등이 <복수의 음악>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외에도 현대음악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개념들을 살펴보면
반 음악(anti-music)
불확정성 음악 (우연성 음악)
위험음악 (danger music)
바이오 뮤직(bio-music)
환경 음악 (environment music)
미니멀 뮤직 (minimal music
컨셉트 뮤직 ( concept music, 불가능 음악) 등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음악의 특징이 된 다양성의 음악은
그 주종 위치에 있던 음렬음악이 사양길을 걷게 되는 1960년대
후반부터 일부의 젊은 작곡가들은 조성음악으로 돌아서는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들을 가리켜 신낭만주의라고 하는데 델 트
레디치, 조지 록버그 등을 들수 있습니다. 이들은 12음기법에 몰
두하여 작곡한 자신들의 어려운 음악을 미래의 청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날이 결코 오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서게 됨에 따라 역사
의 흐름에 위배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결국 조성음악으로 되
돌아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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