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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칼럼
 

중국의 전래동화

鄭宇東 0 3066
중국의 전래동화

 * 싼낭즈와 당나귀
 * 개미나라의 이상한 꿈
 * 호리병박 아가씨
 * 하늘을 나는 쌀
 * 하늘과 땅을 잇는 오색의 띠
 * 해와 달이 생긴 이야기

 * 아기말의 강건너기(小馬過河) *
옛날에 마구간에 엄마말과 아기말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엄마
말이 아기말에게 보릿자루를 방앗간에 가져다 놓으라고 했습
니다. 아기말은 보릿자루를 메고 방앗간 방향으로 갔어습니다.
 
그러던중 큰 강앞에 멈춰섰습니다. 물살이 엄청셌습니다. 그리
곤 엄마가 있었으면 지금 도와줬을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
지만 집에서 이미 멀리와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그러던중
강가에서 풀을 뜯던 소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아기 말은 “소아
저씨, 제가 이 강을 건널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
자 소아저씨는 무릎에도 안오는 깊이라며 충분히 건널 수 있다
고 했습니다. 아기 말은 강을 건너기로 결심했고 막 강을 건너
려던 순간 갑자기 다람쥐 한마리가 다가와 “안돼! 물이 얼마나
깊은데! 내 친구도 어제 빠져죽었다고! 건너지마!”라고 아기말
을 말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기말은 엄마에게 돌아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기말은 엄마말에게 방금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습니. 그러자 엄마말은 소아저씨와 다람쥐가 한말을 잘 생각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아가야 남 말만 듣고 스스로 판단
하지 않는건 나쁜 습관이란다. 물이 깊든 얕든 니가 직접 가봐
야 비로소 알수 있는거야.”라고 말했습습니다. 아기말은 다시
강가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용감하게 강으로 발을 내딛었습
니다. 과연 소아저씨가 말한대로 강은 매우 얕았고 무사히 건
널 수 있었답니다.

 * 세가지 질문 *
중국에 리앙이라는 농부가 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언제나 부
지런히 일했지만 늘 가난해서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가 그 이유
를 물어보기로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길을 떠난 리앙은 밤이
되자 쉴 곳을 찾다 작은 집을 찾고 하룻밤 묵어가는데 작은 집
의 주인은 리앙에게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가거든 자기 딸이 왜
말을 않는지 물아봐 줄 것을 부탁합니다.
다음날 또 산을 넘어서 묵을 곳을 찾던 리앙은 한 노인에게서 먹
을 것과 편안한 잠자리를 도움받는데 또 그 노인에게서 지혜로
운 노인을 만나게 되면 왜 노인의 오렌지 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지 물어봐 줄 것을 부탁 받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지혜로운 노인이 살고 있는 산 앞에 도착한 리앙 그렇지만
산 앞에 흐르는 강물 때문에 실망하고 있는데 엄청나게 커다란 용
한 마리가 나타나 리앙이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는데 용은 강을
건너게 해 주는 대신 지혜로운 노인을 만나면 용이 날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침내 지혜로운 노인을 만나게 된 리앙에게 노인은 딱 세가지 질
문에만 답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앙은 어떤 질문을 뺄
지 고민을 하다 다른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수 없었
을 거라는 생각에 자신의 질문은 빼고 다른 이들의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혜로운 노인에게 세 가지 답을 듣고 내려온 리앙은
우선 강가에 있는 용에게 착한 일을 두번 해야 날 수 있다는 사실
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용은 리앙을 강의 반대편에 데려다
주고는 자신의 발톱을 하나 주면서 그 발톱이 행운을 가져다 줄것
이라고 이야기하고 날아갑니다. 두 가지 착한 일을 하자 엄청나게
커다랗던 용이 작아져서 쉽게 날수 있게 되어 날아갔나봅니다.

두번째 노인에게는 오렌지 나무 밑에 금화가 묻혀있어서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정말 땅을 파자 금화가 가득
든 항아리가 나옵니다. 그 항아리를 꺼내자 정말 금방 오렌지 나
무에 열매가 주렁 주렁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노인은 고맙다고
리앙에게 금화의 반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 속 작은 집에 도착한 리앙은 딸이 사랑하는 사람
을 만나면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곳
간에서 나오던 딸이 리앙을 보자 "당신은 누구시지오?"하고 말
을 합니다. 딸이 리앙을 보고 사랑에 빠졌나봅니다.

리앙은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지혜로운 노인을 만나 자기의 질
문을 하지 못 했지만 결국 묻고자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거나 마찬가지로 부자가 되어서 이제 그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
졌기 때문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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