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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칼럼
 

강원도의 지명

鄭宇東 0 1961
강원도의 지명

이 도의 지명은 이 지역의 중심인 강릉과 원주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강원도는 한반도의 중부 동쪽에 위치합니다.
북쪽은 휴전선과 북한의 강원도, 남쪽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서쪽은 경기
도와 접하고 있으며,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습니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어 그 동쪽은 영동지방, 서쪽은 영서지방이라 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산악지역을 이루며, 이러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농업과
광업의 비중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 이름난 관
광지가 많고, 북한강수계를 이용한 수자원개발도 활발합니다.

 * 강릉(江陵)
강원도 동부에 위치한 강원도 3대 도시(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중 하나입
니다. 그리고 강원도 영동 지방(속초시, 양양군, 삼척시 등)의 최대 도시이
자 거점 도시입니다. 옛 이름은 고구려때는 하슬라, 신라때는 명주(溟州)로
이곳에 小京을 두었습니다. 이곳이 동해안으로 진출하는 군사거점으로서
의 역할이 컸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주요 관광 자원으로는 여름철의 경포대 해수욕장
사임당 신씨와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烏竹軒),
효령대군 후손 이내번의 집인 선교장(船橋莊) 등이 유명합니다.

 * 속초와 울산바위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국의 잘 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이도록 불렀는데, 경상도 울산에 있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다 만들어진 후라서 금강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울산바위는 현재의 위
치에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한편 설악산 유람길에 나셨던 울산 고을의 원님이 울산바위에 얽힌 전설을
듣고 신흥사 스님에게 울산 바위는 울산 고을의 소유인데 신흥사가 차지했
으니 그 대가로 세를 내라고 하여 해마다 세를 받아 갔는데 어느 해인가
신흥사의 동자승이 이제부터는 세를 줄 수 없으니 울산으로 도로 가져 가라
고 한 바 이에 울산 고을 원님이 바위를 재로 꼰 새끼로 묶어 주면 가져가겠
다고 하였더니 동자승은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에 많이 자라고 있는 풀(草)
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매 새끼를 불로 태워 재로 꼰 새끼로 바위를
묶었지만 울산 원님은 이 바위를 가져갈 수 없었으려니와 더 이상 세를 내라
는 말도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이곳을 한자로 ‘묶을 속(束)’자와
‘풀 초(草)’자를 써서 속초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이것이 오늘날 속초(束草)의
지명 유래입니다.

 * 양양
오를 양(襄)자와 햇볕 양(陽)자를 쓴 이름 그대로 ‘해오름의 고장’입니다.
북쪽으로는 속초시, 서쪽으로는 인제군, 남쪽으로는 강릉시와 홍천군에 접
하고 특히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이 뻗어있는 양양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
본이 된다는 산과 강, 바다를 모두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오름의 고장’ 이라는 지명의 뜻 그대로 동해 일출의 명소이자 관동팔경
의 하나인 낙산사 의상대가 자리 잡고, 동양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강원도
3대 미항 가운데 하나인 남애항이 오랜 세월 양양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 양양 하조대
襄陽 河趙臺는 양양군 현북면 조준길 99, 일원에 있으며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으로,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동해안의 절경을 볼 수 있으며,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은둔하며 혁명을 도모한 곳
이라 하여 하조대라 명하였다는 등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있는 역사문화
경승지입니다. 주변에 낙산사(洛山寺)가 있습니다.

 * 영월(寧越)
영월군은 강원도 남동부에 위치한 군으로
청령포의 단종 애사의 현장, 김삿갓 유적지, 한반도 지형, 별마로 천문대
등 볼거리가 많아서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영월군은 본래 고구려의 내생군(奈生郡)이었다가 신라 경덕왕 때 내성현
(奈城縣)으로 고쳤습니다. 고려 때 영월(寧越)로 고쳐서 원주(原州)의 속현
으로 하였다가, 한때 1372년(공민왕 21)에 충청도 관할에 둔적도 있었으나
1389년(공양왕 1) 강원도에 이관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 정선군 여량리 아우라지 강
강원도 정선은 예로부터 살기좋은 (武陵)桃源으로 고려 유민들이 이곳
에서 개성을 바라보며 망국의 한을 정선아리랑 노래로 달래던 곳입니다.
또 여량면 여량리에서 양수인 송천과 음수인 골지천이 어우러집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있는 남여상은 물이 불어서 배를 띄우지 못하
여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처녀-총각 청춘 남여의 상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유달리 산과 강이 많아 골골이 물이 마주쳐 만나는 경승을
이루는 곳이 많은데 서로 어우러진다해서 "아우라지"강. 양수리(두물머
리). 아우내(幷川)라는 지명을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인제군 백담사(百潭寺)
백담사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설악산에 있는 신흥사의 말사입니다.
이 절의 기원은 647년(진덕여왕 1)에 자장(慈藏)이 창건한 한계사(寒溪寺)
입니다.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된 것을 절터를 조금식 옮겨가며 재건하여
운흥사(雲興寺), 심원사(深源寺), 선구사(旋龜寺), 영취사(靈鷲寺), 1455년
(세조 1)에 다시 화재로 불타버리자 재익(載益)·재화(載和)·신열 등이 옛 터
의 상류 20리 되는 곳에 중건하고 백담사라고 개명했습니다. 절 근처에는
크고 작은 연못들이 많아서 百潭寺라하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근대에 한용운이 머물면서 <님의 침묵>을 집필하는 등 만해사상의 산실이
되었고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7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988년 11월 23일 전두환 전(前)대통령 내외가 대(對) 국민사과성명 발표
후 이 절에 은거했다가 1990년 12월 30일에 연희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널
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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