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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다 等 북한의 3대혁명작품

鄭宇東 0 2144
피바다 等 북한의 3대혁명작품

<피바다>는 북한이 자랑하는 항일혁명문학예술의 대표작으로서
<꽃 파는 처녀>·<한 자위단원의 운명>과 함께 3대 혁명대작으로 꼽힙니다.
무송현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1936년 8월 하순
경 장백지구로 진출하는 노정에 들른 무송현 만강 부락에서 처음 공연되었
습니다. 1930년대 북간도지방을 배경으로 순박한 농촌여성 순녀가 지주와
일제에 항거하다 일본군에게 잔혹하게 학살당한 남편의 뒤를 이어 항일투쟁
에 나서면서 역사적 현실에 눈뜨고 혁명의 진리를 깨달아 이른바 '주체적인
여성혁명가'로 일어서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원래 중국 팔로군의 빨치산 투쟁가요이자 촌극인 <혈해지창 (血
海之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만
든 혁명연극으로 주장되었으며, 1970년대에 영화·가극·소설 등으로 재제작
되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영화는 1969년 최익규의 연출로 백두산창작단
과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되었는데 1부 14권, 2부 14권의 35㎜ 흑백
필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극은 1971년 피바다가극단에서 7장 4경의 대작으로 만들어 공연했습니다.
가극 <피바다>는<피바다가>·<토벌가>·<여성해방가> 등의 혁명가요와
<일편단심 붉은 마음 간직합니다>를 중심으로 한 음악극, 민족악기에 서양
악기를 배합한 주체형 관현악 편성, <백두산춤>·<총동원가> 등의 대군중
(大群衆) 군무로 이루어집니다. 이 형식은 후에 '피바다식 가극'으로 발전했
습니다. 소설은 1973년 4·15창작단에 의해서 2부작 장편으로 만들어졌습니
다. 교향곡은 1973년에 만들어졌는데 1악장 <피바다>, 2악장 <일편단심 붉
은 마음 간직합니다>, 3악장 <혁명의 기치>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꽃파는 처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혁명가극으로,
1930년 항일유격대 시절의 김일성이 10월 혁명 13주년 기념을 위한 자체
행사에서 직접 제작하여 공연했던 작품을 1972년 김정일의 지도 하에 각색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당시의 농촌이며, 가난한 머슴 가정의 순박한 처녀로서 어머
니의 병 간호를 위해 낮에는 지주의 집에서 일하고 밤에는 꽃을 팔면서 살아
가는 '꽃분이'가 주인공입니다. 꽃분이 일가가 가난 때문에 겪는 고통과 슬픔,
지주와의 갈등이 묘사되고,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한 오빠의 영향을 받아
꽃분이의 세계관이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림으로써 투쟁을 통해서만
계급 모순이 가져오는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꽃 사시오 꽃 사시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주제곡 "꽃파는 처녀"가 잘 알려
져 있고, 삽입곡으로는 "혁명의 꽃씨앗을 뿌려간다네", "도라지"등이 있습니다.


<한 자위단원의 운명>은
1930년대 우리 민족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일시적이나마 일제의 정책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갑룡의 계급적 각성과정과 무장투쟁의 필연
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김일성이 일제강점기에 창작했다는 작품으로 1936년 8월 무송현 만강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후 김정일의 주도하에 1970년 흑백 필름의 혁명영화로,
1973년에 장편소설로, 1974년에 혁명가극으로 재창작되었습니다.
영화 작품은 백두산창작단 각색, 최익규 연출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제작했습니다. 7개의 사건을 기본으로 하여 이야기를 간명화하고 생활을 집
약화하여 치밀하게 구성했으며, 불과 40일의 짧은 기간에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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