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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칼럼
 

화투의 비광패 그림

鄭宇東 0 2671
화투의 비광패 그림
 
 
화투는 인도에서 시작된 카드놀이가 서양에 널리 퍼진것을 포르투칼 무역상들이
일본에 들여 온 하나후다(花札)를 우리나라에서 수용한 주종놀이문화입니다.
모두 합하여 48장의 12종 패그림은 공교롭게도 1년의 12개월에 맞아 떨어지므로
지금에는 그달에 흔히 볼 수 았는 화조와 사물등을 대중의 눈으로 그렸습니다.
제1월에 松鶴, 2월 梅鳥에 이어 차례로 3월 사꾸라, 4월 흑싸리, 5월 난초, 6월 목
단, 7월 홍싸리, 8월 공산명월, 9월 국화, 10월 사슴-단풍, 11월에는 벽오동꽃, 마
지막 12월은 대밭에 내리는 비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놀이하는 화투의 광팔기등에서 인기가 있는
제12월 비의 광패에는 그냥 간과할 수 없는 특별한 교훈이 있다 합니다.
오노도오후(小野道風)라는 서예를 공부하는 선비가 학업에 진전이 없고 또 성공
할 기미마저 보이지 않자 포기할려고 고민하다 어느 비오는 우울한날 개울가를 거
니는데 흙탕물에 떠밀려 오던 청개구리 한마리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여도 포기
하지 아니하고 뛰어 오르기를 계속하여 마침내 늘어진 버드나무가지를 붙잡고 나
무위에 올라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본 선비가 크게 깨우쳐 글씨공부
를 열심히 하여 이미 당대에 일본서예의 삼대명인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합니다.
멀찍이에서 우산을 받고 서있는 선비가 그때의 오노도오후 바로 그 사람이며
개구리같은 미물도 포기하지 않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으로 이 큰 덩치를 가진
사람인데 성공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현장입니다.

젊은 날 어느 화학도 친구가 증언해 준 실험사례도 그렇습니다. 
청개구리 한 마리가 우유통에 빠져서 벗어 나올려고 아무리 애를 쓰고도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하지 않고 헤엄질을 계속하여 자연스럽게 버터나 치즈의 제조과정
을  거치면서 액상 우유가 고체 버터로 응기니 그위에 올라와 위기를 면합니다.
과학도의 우연작인 실험통찰조차 하는 일이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
사람에게 길이 열리고 성공을 보장한다는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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