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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에서 잘못 알려진 기술들

鄭宇東 0 3047
음악사에서 잘못 알려진 기술들

W.A 모차르트의 자장가 Wiegenlied K.350은
우리가 보통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알려진 곡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
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이 자장가는 모차르트의 곡이 아니라고 판정
되었습니다. 처음엔 모차르트가 독일의 옛 민요에서 발췌하여 작곡한
것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나 최근 이 곡의 초고 악보가 독일의 함부르크
도서관에서 발견됨으로서 모차르트의 곡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곡의 원고에는 '고터의 자장가'라고 하여 고터의 시에 모차르트 이후
의 후기고전주의 작곡가인 독일의 작곡가 '베르나르드 플리스(Bernhard
Flies, 1770~??)'가 작곡하여 1796년에 발행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플리스가 자장가를 작곡한 년도가 1796년이 아니라 발행한 년도
가 1796년인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플리스가 자장가를 1796년에 작
곡했다고 서술했는데 이건 잘못된 것입니다.
작곡년도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어 정확이 알수가 없지만
모차르트 생존시기(1756~1791)안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근거는 모차르트 사후 '쾨헬'(Ludwig von Koechel, 1800~1877)이
1862년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정리하다가 플리스의 자장가를 모차르트
가 복사해 놓은것을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알고 잘못 처리된 것입니다.
그래서 쾨헬번호가 K.350입니다.
이리하여 플리스의 자장가가 오늘날까지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그런데 플리스의 곡이라고 발표되기 전까지 전세계 사람들
에게는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여태것 표기해왔고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오래전부터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플리스의 자장가라
하지 않고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불리웁니다.
곡의 구성은 벗어난 두도막형식 A(a+b) B(c+d) coda (2)로 된 벗어난
두도막 형식으로 독일 가곡형식 '리트'형식을 띤 성악곡입니다.


* 또 다른 잘못 알려진 예로는
하이든의 현악 4중주곡 작품3의 5번 F장조(Hob.III:7)"세레나데" 에서
우리가 잘알고 있는 유명한 2악장(Andante cantabile) 보통 하이든의
'세레나데'로 하면 2악장을 가르키는게 일반적인데 문제는 하이든의 작품
이 아니라 독일작곡가 '로만 호프슈테터'Roman Hoffstetter(1742~1815)
의 작품으로서 하이든이 자신의 현악4중주 '세레나데' 2악장에 호프슈테터
의 곡을 가져다(차용) 쓴것으로 예상되나 여태것 하이든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 W.A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아버지
인 '레오폴트 모차르트'(Leopold Mozart, 1719~1787)의 작품 중에
7개의 모음곡으로 구성된 '장난감 교향곡'은 3,4,7악장은 하이든의 디베
르토멘토(회유곡) 제47번 (장난감 교향곡) Diertimento NO.47 C Major
와 똑같아서 하이든이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작품에서 차용하여 C장조로
이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이 하이든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 유명한 아베 마리아 노래에서도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는 러시아의 바빌로프가 작곡하였습니다.
블라디미르 바빌로프는 소련의 고음악 연구자로 1970년 국영 멜로디
야 레이블로 "16~17세기 류트음악"이라는 음반을 낼때 작품의 홍보
와 악보수입의 증대를 위하여 중세 바로크시대의 대표적 작곡가인
조르지오 카치니의 이름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일은 바빌로프가 세상을 떠난 2년 뒤인 1975년 소프라노 이리나 보가
체바가 이 ‘아베마리아’를 음반으로 내놓아 호평을 받았는데 이 음반에
는 바로 ‘카치니’가 작곡가로 표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음악이 세상에서 빛을 보게 하기 위해 스스로 이름을 버린 덕분
에 그의 ‘아베마리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 됐습니다.
인간이 저지르는 오류는 언제나 존재 합니다. 실제 작곡가 바빌로프임
이 밝혀졌지만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라고
부를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기도와 위안의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불리워졌으니 이젠 본 주인에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나라의 음악사의 경우에서도
우륵선생의 탄생지에 대한 논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천내제문화연구회(회장 장석건)는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망월산성 아래에 '우륵탄강비'를 최근 제막했습니다.
우륵탄강비는 향토사학자 류금열씨가 '삼국사기'와 '악학궤범' 등 사료
를 참조해 짓고, 송방송 음악학박사와 이창식 문학박사의 감수를 받아
음악사학적으로 우륵이 청풍 태생이란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우륵의 탄생지로 꼽히는 곳은
경남 의령 신반과 경북 고령(대가야 도읍), 경남 거창 가조 등 다양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경남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를 성열현 탄생지로 보고 있으며
김태식 홍익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성열현은 후기 가야연맹의 소국인 '사이기국'이다"면서 "사이기국은
의령군 부림면에 있었다는 학설이 가장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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