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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명칭에 대한 글을 읽고

鄭宇東 0 2753
가곡의 명칭에 대한 글을 읽고

천상 천하의 삼라만상(三羅萬象)에는 그것의 바른 이름(正名)이 있고
그 명실(名實) 또한 상부(相付)하는 것이 이상적(理想的)입니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는 指鹿爲馬하는 거짓은 없어야 합니다.
정치가가 불의를 저지르고 정의를 행한다는 위선도 없어야 합니다.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공자는 正名思想을 주장합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자애롭고 아들은 아들답게 효성스러워야 하며 
- 이런 哲理는 父子관계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개념에 두루 미치는
것으로 -  이래야 정의와 평화의 사회가 구현된다는 것입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우리의 전통 국악에서 가곡이 엄연히 있는 데도 거의 실상이 서양음악
인 것을 가곡으로 불러 전통가곡과 혼용하여 그 의의를 감삭하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에 공감을 가집니다.
그러나 콩크리트로 석질화된 그 이름을 바꾸기는 지난할 것입니다.
임수철선생님의 말마따나 우리 전통가곡의 뜻과 정신을 담아내어서
현행 가곡의 내용을 풍요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롭의
선진 음악에서도 그런 사례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가능한 실례를 보았습니다.
봄이 되면 소담스럽고 향기롭게 하얗게 꽃 피우는 아카시아나무는
꿀을 채취하는 나무입니다. 민둥산에 사방공사나 조림수로 많이 심어졌던
이 아카시아는 광릉 국립수목원의 원장이었던 辛俊煥박사의
<다시, 나무를 보다 / 랜덤 하우스 코리아 刊>에서는 "아카시아"란 용어는
깡끄리 없고 새로 바뀐 "아까시"로만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양봉업계
에서도 아까시로 통일 되어 쓰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까시
아로 가르치고 그렇게 알고 있는 교육실상이 안타깝습니다.
진리와 진실, 바른 지식과 최신 정보를 가르쳐야할 지식의 첨병이 말입니다.

이밖에도 고쳐야 할 것이 더러 있습니다. 
깨꽃 사루비아 ====>  샐비어 
성서의 감람나무 ===> 올리브나무
스테인 그릇 ======> 스테인레스 그릇
피아노 =========>  pf . 클라비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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