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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콘서트밴드’ 창단 공연[20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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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내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관악기 밴드를 결성해 첫 공연에 나선다.
청주지역 아마추어 관악기 연주자 들로 구성된 ‘청주 콘서트밴드’(회장 윤성열)는 14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단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단원들은 이번 공연에서 행진곡과 밴드연주 모음곡, 교향곡 등 주옥같은 레퍼터리를 선보이며, 테너 전인근 교수가 특별 출연해 우리나라와 이태리 가곡을 들려준다.
청주 콘서트밴드가 구성된 것은 작년 10월.
신부, 의사, 공무원, 교사, 주부 등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으면서도 관악기를 익혀온 아마추어 음악인 10여명이 모여 모임을 결성, 정기적으로 연습을 해왔다.
밴드 결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임 가입 희망자들이 크게 늘어나 현재 회원수는 40여명에 이른다.
직업과 연령층이 다양한데다 연주 실력도 제각각이어서 처음엔 화음 맞추기가 어려웠으나 꾸준한 연습 끝에 창단 7개월만에 공개 연주회를 갖게 됐다.
청주 콘서트밴드는 연말까지 노인시설 순회연주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무국장 이현호(44·청주 대성초 교사)씨는 “단원들 대부분이 악보도 제대로 못볼 정도의 초보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열정적인 연습 덕분에 전문연주단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단원들이 합심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는 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하면서 음악인구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태종기자 tjyouh@chosun.com
[조선일보] 200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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