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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통영음악제 클래식 역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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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한 통영국제음악제가 중국공연을 성공적으로 장식, 클래식 역수출에 첫 발을 내딛었다.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단인 TIMF(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은 지난 9월 2일 중국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 인민공회당에서 첫 중국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1천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번 연주는 통영시 총무국과 칭다오 문화국이 지난 2004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은 후 시행된 첫 사업으로, 올해로 2회를 맞은 칭다오국제뮤직페스티벌에 TIMF가 초청된 것.

2004년 칭다오시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방문단이 통영국제음악제 가을시즌 때 통영을 방문, 짧은 기간에 국제적 명성을 얻은 통영국제음악제의 성공비결을 벤치마킹하고 돌아갔다.
이번 중국 공연에서는 통영출신의 작곡가 윤이상의 87년작 ‘융단’으로 시작됐다.

이어 바흐 곡에 경남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입상자인 이보경과 중국 린유에와의 협연, 그리고 슈베르트·밀러의 현악합주를 위한 ‘죽음과 소녀’곡을 잇따라 연주, 큰 박수와 앙코르를 두 곡이나 받았다. 
이번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제의 경사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첫 수출 사례로 기록됐다. 4년 전 유럽에서 일기 시작한 통영국제음악제의 위상이 중국 음악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 문화국 왕린 부국장은 “통영과 칭다오가 음악적 교류를 통해 영원한 친구로 남았으면 한다”며 “통영국제음악제의 노하우를 많이 전수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는 이번 중국 공연 외에도 동남아 각국과 미국 하버드대 등으로부터도 잇달아 연주 초청을 받으며 세계 속에 윤이상과 한국 현대음악의 한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통영.거제.고성 한산신문 (200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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