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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獨 한국가곡대회 우승자 다비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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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의 정서와 곡조는 제 조국 아르메니아의 가곡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주독일 한국문화홍보원 주최로 19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 가곡 부르기대회에서 ‘그네’를 불러 우승한 바르데니 다비디안씨는 이번 대회에서 1등을 해 내년에 한국에서 공연도 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유럽의 작은 나라 아르메니아 출신인 다비디안씨는 “아르메니아 가곡은 슬픈 정서에 감성적이고 여운이 남는 멜로디 위주”라면서 “대회에 참가하며 처음 접하게 된 한국 가곡이 이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에서 음악학교를 나와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다비디안씨는 현재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이며 남편도 첼리스트라고 소개했다. 다비디안 씨는 친구로부터 대회 개최 소식을 듣고 흥미를 느껴 지역예선에 참가했으며, 본선에선 나흘 전에야 ‘그네’를 지정 받아 연습했으나 발음이나 악상 전개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에는 한국노래는 물론 문화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문화 소개와 한국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처음 실시된 것으로 지난 5월부터 독일 내 7개 도시에서 매월 한 차례 실시된 예선에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하거나 성악활동을 하는 독일 및 외국인 170명이 참여했다. 지역별 예선 1~3위 가운데 가려 뽑은 7명이 이날 무대에 섰다.

결선 입상자 7명은 내년 5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 등 3개 도시에서 한국과 독일 가곡을 공연하는 등 양국 문화교류에 기여하게 된다./연합 뉴스 2004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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