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더 우리식의 가곡이라면 어떤 형태일까, 오랜 생각끝에 끌어내보았습니다.
제목은 '달아 높이'

https://youtu.be/mKBWQFsKwxs

옛백제가요인 정읍사를 가사로 하여 곡을 붙였습니다. 창작동기는 이 정읍사를 노래하던 연주곡이 바로 '수제천'이라고 지금도 연주되는 곡으로
궁중음악의 백미로 유명한 곡입니다. 그 노래가락이 없어지고 반주하던 기악부분이 이어져 아예 기악곡으로만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읍사를 수제천스타일로 곡을 붙여보면 어떨까 구상끝에 나온 산물입니다.

1절은 현대어로 재해석하여 불렀고 2절은 원문 고어로 불렀습니다.
가사 정읍사/  작곡  신장식/  편곡 임동창/  연주 송민지/  노래 이가영

달아 높이 돋아서 멀리 비춰다오
어디를 헤매나요 아 달은 지고
어느 거리 계신가요 어찌 험한 곳 가셨나요
어느거든 물리치고 아 달은 지고
아 마중가는데 걱정스러라

달아 높이 도드샤 멀리 비취오라
어그야 어강됴리 아 다롱디리
전 저제 녀려신고 어그야 진 데를 디뎌욜세라
어느이다 노코시라 아으 다롱디리 아으
내 가는 데 졈그를세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