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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내리는 강언덕

앨범타이틀 | KBS-FM 신작가곡 제4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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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옥이 시/김동환 곡/소프라노 이현정

별이 내리는 강 언덕
그대와 다정히 앉아
빛난 별 여울져 흐르는
말없이 바라보고 있네
길섶 속에 풀잎 타는 향기
강물 따라 흘러서 가고
밤을 지새우며 꽃잎밟는
그늘진 그대의 모습
별이 내리는 강 언덕
기대어 바라보고 있네
푸르른 하늘에 빛난 별
말없이 바라보고 있네

별이 내리는 강 언덕
그대와 정답게 앉아
물빛이 어울려 흐르는
그대와 바라보고 있네
길섶 속에 풀잎 타는 향기
강물 따라 흘러서 가고
밤을 지새우며 꽃잎밟는
그늘진 그대의 모습
별이 내리는 강 언덕
기대어 마주보고 앉아
푸르른 하늘에 빛난 별
말없이 바라보고 있네

하늘엔 초롱초롱 별들이 빛나고 귀여운 소녀의 미소가 살포시 피어나고 있다. 아련한 눈빛의 소년은 자운영 화관을 씌워주며 우유 빛 사랑을 고백한다. 수줍음을 벗지 못한 소년과 소녀는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꿈같은 시간속을 헤멘다. 떨쳐지지 않는 한 아름의 허전함을 잉태하면서 그렇게 칠월칠석날의 밤은 깊어만 간다
사람들은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아픔보다는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그것은 아마도 꿈을 잃지 않았다는 자기 최면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시인은 오늘도 별이 내리는 강 언덕에 홀로 서서 아름다웠던 시절의 아픔과 존재를 노래한다. 그리고 모두 가버린 지금, 그 시절에 함께 했던 그 존재의 귀중함을 깨닫고 있다.

7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별헤아림 2002.08.27 16:29  
    피아노의 건반 하나하나가 마치 별처럼 반짝반짝  튀어오르는 서정적 가곡!    twinkle!  twinkle! 
나도 모르게 덩달아 밝아지는 마음..
Kevin 2002.09.24 16:03  
  1년전 팔당대교를 지나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들었을때, 세상의 모든 감정은 나의 것인줄만 알았고, 세상의 모든 사랑은 나의 것 만 같았습니다. 그후에도 이 멜로디와 노랫말은 나와 같이 있어 나의 일부가 된 것 같을 정도로 사랑합니다
꽃구름피는언덕 2003.10.21 15:11  
  올 여름내내 '별이 내리는 강 언덕'을 듣고 부르며 살았습니다.
우리 가곡만이 지닌 우리만의  서정성과 감성이 아닐까요?
이 노랠 들으면서도 이 노래가 그리울때가 있었어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시인의 말처럼........
대건 2003.12.28 13:10  
  그녀와 정답게 단둘만이 듣고 싶은 노래입니다
하옥이 2005.10.21 23:37  
  이제 사랑하는 일도 서러운 나이입니다. 가는 세월 오는 세월 접었다 펴며 작품 쓰는 일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남긴 지문' 장편소설집을 출간하기 위해 마지막 교정중에 있습니다. 꾸준히 내마음의 노래를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겨울이야기 2006.03.21 20:12  
  반짝이는 별의 맑고 조용한 모습이 기대어 있는 내모습과 또한 그대의 모습인 듯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파이토 2014.02.10 14:47  
이제 막 가곡을 알아가기 시작한 새내기입니다
이번 분기에 학습한 곡인데 이렇게 감상을 바로 할수 있는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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