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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전,후편)

앨범타이틀 | 테너 김화용 - 가고파 | 우리가곡 - 김화용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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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시/김동진 곡/테너 김화용,합창 리틀엔젤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거이랑 달음질치고
물 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 보고 저기가 알아보나
내 몫 옛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 들어 죄없는 몸이
그 바다 물 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키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나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또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까나 살까나
돌아가 알몸으로 깨끗이도 깨끗이

3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존남자 2003.01.30 19:52  
  이런 좋은곳이 있는줄 몰랐어요, 이 가고파 후편을 들어 본지 참 오래됐는데, 오늘 가입하고 첫곡으로 택해 들으니, 참 기쁨니다, 많은 분들이 이곡을 들었으면 좋겠어요.나는 전편 보다 이후편이 더맘에 드는데, 다른분은 어떠신지.
deborah 2003.03.18 20:53  
  동의합니다.저도 후편이 더 좋습니다! 합창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거든요 ^*^
신현석 2003.03.21 14:06  
  악보는 어떻게 구하죠
석진경 2003.05.12 23:23  
  오랜만에 들어보는 가고파 후편 입니다.
가슴이 괜히 뭉쿨해지는 느낌 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꽃구름피는언덕 2003.05.18 20:46  
  예전에 이후편 가사를 알려고 테잎을 돌리고 또 돌리던 생각이 새롭네요. 이은상님시에 김동진님이 곡을 붙인 가곡은 모두 좋아요. 특히 가고파 후편이 전 제일 좋아요.리틀엔젤스 합창단 소리로 들으니 더욱 신선 하군요. 어떤 문협계시판에 이노래 가사만 올렸는데 곡을 올리라고 야단이었죠. 이제야 숙제를 해결하겠네요. 운영자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산새들 2003.07.05 13:54  
  고향생각이 새롭군요.음악만이 갖고잇는 힘이랄까...
sokeun 2003.10.07 17:24  
  wonderful thank you.
원자박 2004.10.18 16:22  
  아악~ 내 목 찢어지네 누가 나 좀 말려져요.
simon 2005.02.08 07:10  
  섣달 그믐날 아침 이 곡을 다시 들으면서
고향과 옛동무를 회상하고,
80년대 초반 어느 날이던가
이 곡을 익히려고 열심이던 때를
반추하면서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음을 느끼는군요.

언제 들어도 좋은 이 노래!!
나그네 2005.03.18 01:59  
  정말 반가운 곡입니다.
이십년도 더 넘은 어린 시절에
카세트 테이프로 꽤나 열심히 들었던 곡입니다.
지금도 그 테이프가 어디엔가 있을텐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아 그리운 그 시절!

전후편을 모두 이어서 부르는
한국남성합창단의 연주도 남성합창단만의 멋이 있지요.
토끼공주 2005.06.14 13:26  
  정말 오랜만에 후편까지 들어보네요...
15년도 더 지난 일인데...
고등학교때 솔로하던 언니가 얼마나 부럽던지... 후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야구 2005.07.01 22:04  
  오랜만에 반가운 곡을 들어봅니다.
테이프여서 자주 듣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들어와 너무 좋네요.
건강하세요
자운영 2005.07.20 14:01  
  굳은 마음을 무엇으로도 풀 수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이 노랠 들으니 마음이 스스르 .. 부드럽게 풀어짐을 느끼고 기분도 한층 나아지는군요.
40년전 동심으로 돌아가는 이 편안함이라니...
이방선 2005.08.01 23:25  
  언제들어도 아름답고 추억을 되살려주는 귀한노래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실감나며 감동적이며 또한 "내마음의 노래"가 되었읍니다. 후편은 모르고 왔었는데 얼마전에야 알았읍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보석이 숨겨 있었구나 싶어 늦었지만 큰보화를 발굴했으니 열심히 듣고 열심히 불으렵니다..................감사합니다.
EverGreen 2005.09.03 11:14  
  가고파 후편을 들을때마다 어린 시절이 생각나요..가사처럼 놀았었어요...그때 여자애들 다들 어디 갔는지...저는 이노래 후편 들을 때마나..눈물이 날려고 그래요..
아이잉~ㆅ 2005.11.10 21:22  
  와~짱짱 멋져요..
대건 2006.09.20 20:37  
  바닷가에 살지는 않았지만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머리속에 그대로 그려진답니다
온소리 2007.01.08 13:09  
  후편은 처음 듣읍니다. 너무 좋군요 ^^
김정권 2007.01.09 22:32  
  우리 가곡의 대표적인 곡입니다. 대학 입학때 신입생 노래자랑에서 65명 중 내가 1등했던 곡이지요. 아련합니다. 1960년대니까... 그 때는 꽤나 노래를 잘 했거든요. 지금도 문화센타 실버중창단에서 알아주기는 합니다. 그립습니다.
이한용 2007.01.19 23:24  
  대박!

청우재 2007.02.19 22:00  
  아주 잘 어울리는 음악 구성입니다.
김화용. 리틀엔절스.

혹시 팽재유 선생의 음악으로 후편을 들을 기회를 만들어 주실 수 있는지? 그러면  더욱 행복할 듯 합니다.
청포도 2007.03.05 18:45  
  내가 시골 출신임을 감사하게 느끼게 하는 시 입니다

거의 20여년 전 젊은 시절, 합창단에서 늦게까지 남아 연습하던 곡이구요

"동자들 아비되고, 처녀들 어미된 사이" 가 실감나기도 하는....
손진은 2007.03.29 22:35  
  후편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군요. 그것을 하나로 꿰는 기본음이 있기에 이런 화성이 예술에는 있는가 봅니다. 우리의 대표가곡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예술 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 시에 그 곡입니다.
정영숙 2007.08.18 21:29  
  몇년전에 이은상선생님 살아계실때 마산 신태양극장에서 합창을 했는데 2절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 2절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이현숙 2007.09.06 21:30  
  저는 지금 호주에서 살고 있구요.
이번 추석맞이 한인 노래 자랑에서 게스트로 부탁받아서 '가고파'를 부르려고 들어와 듣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론 후편을 더 좋아하지만 전편을 부르는게 좋겟지요.
이은상 선생님의 고향이 저의 고향이라 더욱 정이 듭니다.
여고시절 합창단에서 후편을 불렀던 기억도 나고요.
가슴이 왠지 모르게 울렁거리네요.
악보도 다운 받아 너무 좋고 음악도 들으니 정말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박승민 2007.09.15 21:30  
  내 고향 강진이 꿈에도 그립습니다~
김영호 2007.10.02 16:59  
  듣고 또 들어도 마냥 좋으니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한참 동안 머물면서 어린 옛동무을 생각해 봅니다.!
물맘 2007.11.19 21:23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특히 가고파 후편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김정권 2007.11.27 12:55  
가고파! 이 가곡을 즐겨 부르던 그 시절 20대가 그립습니다.

가정이 어려워 대학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실망과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시절!
선배 누나의 반주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  성당에서 신부님의
영명축일(세례명 축일) 축하연에서 많은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부르다가 가사를 잊어
웃음바다가 되어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던 그 시절!  그립습니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야간대학을 진학하던 날, 그리고 신입생 콩쿨에서 이 노래로 65명 중
당당히 1등을 하여, Parker 21 만년필을 부상으로 받았다가 한 달도 못되어 잃어버려 무척
마음이 아팠던 그 시절! 그립습니다. 벌써 40여년이 지났군요.
이제 몇 년이 지나면 고희가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동한 즐거움도 있었지만 살아오는 동안 숱한 미움도 많았답니다.
이제는 그 미움들도 고운 추억으로 자리 잡습니다.
그 때는 왜 그리 바둥 바둥 살았을까? 후럽습니다. 

마산 앞바다는 아니지만 어려웠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Kevin 2009.03.25 12:48  
모두들 젊은 날의 아름다운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 주었네요

저도 이 노래를 1979년 KBS 라디오 "내 마음의 노래(이창호 아나운서 사회)"에 나가 지정곡으로 불렀는데, 그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수도여자사범대(현대 세종대) 황 모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음색은 너무 아름다운데, 음정이 부분적으로 반에 반 정도씩 처진다"

지금도 전,후반의 가사는 모두 기억하고 있어 혼자 운전할 때 흥얼거리고 하지요
이방선 2009.08.03 10:43  
어릴적엔 그저 노래가좋아 가고파 전편만을 열심히불렀는데.... 나이가 많이들다보니.... 가사가 구구절절 이 내마음에 와닿는군요.  거기에 후편을 알게되어  전,후편으로 인생을 엮어나가는 ..... 아쉬움이 많이 남아 이노래를 즐겨 부르게 되었읍니다.  김동진님과 이은상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노래 우리가곡이 있어 행복합니다.  거기에 선생님의 남기신 아름다운노래가 있어 행복합니다.  이렇게,이렇게 부르며 언젠가는 우리도 떠나가겠지요.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남기신 고 김동진님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모하는마음에서 이노래를 전후편을 불렀읍니다.
산마루 2009.09.25 21:08  
잠시, 회상의 여울목을 .....
김원 2020.03.25 19:07  
가고파 전편에 대한 클라이막스가 후편에서 완성되는 듯 감동이 물밀듯이 몰려옵니다. 김화용 선생님 이제는 연세가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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