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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앨범타이틀 | 파랑새 가곡 제1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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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학 시 김봉학 곡  테너 김경

여름밤 동해바다 달빛 고운 백사장에 모닥풀 피워놓고
옛 이야기 듣고 있을 때 수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떨어지네
아쉬움만 남겨놓고 별똥별은 사라졌네
별아 별아 내 소원 좀 들어주렴 내 소원은 내 소원은
파란 하늘을 훨후러 날으는 새가 되고 싶다

9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고진숙 2008.02.04 17:31  
아주 색다른 가락의 분위기일 것으로 여기며
노래를 듣고자 클릭하니 작시자,작곡가, 성악가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운영측의 미스인 것 같다. (나중에 알았지만 목록에는 나와 있었다)

<별똥별>이란 가곡 가사로서는 특이해서
곡을 들어 보았다.
가사 내용상 고요한 밤 분위기여야 알맞을 것 같은데
성악가가 열을 내어 부르도록 되어 있음에 다소 의아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가사와 곡이 서로 괴리(乖離)되어 있는 것이다.

작곡가가 자작시를 지은 것으로 보아 시의 전문인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지만
대개 이런 경우 작곡할 만한 시가 발견되지 않아 이 떠오르는 멜로디를 감당(보관)할 수 없는 열의가
'나도 시를 쓰면 되지 않겠나'
하여 자작시를 낳게 될 수도 있고,
시가 먼저 지어졌는데 작곡 의뢰도 쉬운 일이 아니니
직접 작곡해 보자 해서 이 곡이 나올 수도 있다.

생각할 일은 이렇게 되면 시도 곡도 아마추어의 경지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바다박원자 2008.02.04 23:49  
고진숙 선생님!
 이 노래는 초등학교 6학년 음악교과서 부록편 즐거운 노래에 실린 동요입니다.
 여자아이의 아주 맑은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데 어른이 부르니 동요의 아름다운 맛이
좀 떨어지는군요.
제가 아이들과 즐겨부르는 노래로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참고로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이번에 올라온 노래 5280번~5310번은  다 동요인데 어른 성악가의 연주로 녹음을 했군요.
 동요는 역시 아이들이 불러야 제맛이 나는군요
고진숙 2008.02.05 13:06  
내가 교과서에 있는 곡인 줄 모르고 썼기 때문에 옳은 말을 했다고 봅니다.
교과서에 있다고 다 좋다 한다면 5년 쯤 후에 개편 될 때 빠졌으면 그 곡이 갑자기 나빠져서 뺀 것은 아니지요.

내가 좋아한다고 다른 이들이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겁니다.
가령, 이웃에 새로 이사온 사람과는 처음 대할 때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다가
며칠 지나면 고개 숙이며 인사를 나누고 그러다가 여러 날이 지나면
"아, 반갑습니다. 오늘 저녁에 놀러 오세요" 할 정도로 친해집니다.

결국 곡에 있어서도 처음 보는 곡보다 한 번 두 번 부르다가 자주 부르면 좋아하는 곡이 됩니다. 더 지나면 미치도록 좋아집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가사에 알맞은 곡의 처리가 작위적입니다.
악보를 보진 못했지만 중간에 반 박자쉬기나 스타카토 같은 창법을 집어 넣었는데,
그 가사에는 적합한지 않은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다시 말하면 강약, 완급 따위를 그 가사에 맞추었을 때 만인에게 좋은 곡이 되는 겁니다.

동요 가사인데, 동요적 창법이 아니거나 즉 가사가 요구하는 가창이 아닐 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거지요.
평이란 어디까지나 그 곡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이쯤해 두겠습니다.
바다박원자 2008.02.05 18:55  
맞습니다.
이 노래는 8/6박자의 노래로 스타카토로 들리는 부분에 8분 쉼표가 들어간 부분입니다.
제가 6학년을 맡았을 때 티나라 음악교재로 이 노래를 듣고 배우는데 
아이들은 가사의 내용과는 상관 없이 스타카토 같은 8분 쉼표 있는 부분을 재미있어 하고
어떤 노래 한번 더 부를까 하면 꼭 이 노래를 부르자고 했었지요.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진숙 2008.02.06 03:37  
가사에서 별똥별은 아쉬움을 남겨 놓고 사라졌는데,
"별아 별아. " 하면서 내 소원 들어 달라니
별을 노래하는 건지 별똥별을 노래하는 건지
제목이 별똥별이면 없어진 별을 보고 소원을 비는 건 어딘지 좀..
이쁜이모 2008.02.15 09:39  
저도 며칠전..해발 1500미터가 넘는 천문대에다녀왔습니다.
천문대라 그런지 산이높아 별들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육안으로도 별들이 아주 가까이있는듯한 느낌이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별똥별이 떨어졌지요.
같이간 친구가 저에게 빨리 소원을 빌라고...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어디든 의미가 있는곳에는 소원을 비는 풍속이있지않나요^^
별똥별이 떨어졌을때도 모든사람들은 순간..심리적으로 소원을비는
마음이 생기죠..
이제는..
사라져가는 미신속에있는 있겠지만요.
지금의 아이들도 별똥별이 떨어지면,,
와우!! 무슨소원빌었어? 하고 물을정도로..

이쁘지 않나요^^
전 가사도 이쁘기만한데요.
개인적으론 아이들이 부르기엔 무난한곡은 아니지만..
미까지 높은음이기때문에 가창력이 풍부한 여자아이가 불러야
듣기좋습니다.

그리고 이노래도 엄연히 작사자선생님과 작곡자선생님도 있습니다.
k54545 2008.02.27 17:56  
새로 나온 동요난에 별똥별이 나와 있네요.
역시 동요가 되서 그런지, 어린이가 부른게 훨씬 재미있고 좋네요
고.샘이 지적하신  반박자 쉬기도 오히려 노래를 재미있게 만드는 듯 하구요.

그리고 (별똥)별~ 에서 '별똥'이 생략되면 그냥 ' 별' 로 부를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리듬상 훨씬 자연스러우니 그리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시인이 운율상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썼다고 계절 순서도 모른다 탓하순 없지 않을까요
음악소녀짱 2008.06.15 18:36  
성악버전... 정말 멋지네요~ㅋㅋ
흰 토끼 2020.09.24 15:22  
요즘같아서는 정말 훨춸 날아가는 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노래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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