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물결 흐르는 하동포구 강나루
가슴가득 흐르는 금빛 물자락
굽이굽이 산굽이 감돌아 흘러온
그대 향한 그리움에 빈 하늘이 서럽네
노을지는 강물에 산 그림자 지면
나지막히 다가서는 그리운 그대 모습
그대 내 안에 머물러도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갈대숲에 이는 바람 천년을 흐른다
오 섬진강 내 마음의 고향이여
오 아름다운 섬진강 내 마음의 사랑이여
은빛물결 흐르는 하동포구 강나루
가슴깊이 파고드는 잿빛 물자락
굽이굽이 산굽이 감돌아 흘러온
그대 향한 그리움에 빈 하늘이 서럽네
노을지는 강물에 산 그림자 지면
나지막히 다가서는 그리운 그대 모습
그대 내 안에 머물러도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갈대숲에 이는 바람 천년을 흐른다
오 섬진강 내 마음의 고향이여
오 아름다운 섬진강 내 마음의 사랑이여
매우 긴 곡이다. 어떤 흐름을 작곡가가 만들어 놓았을까. 일단 전주가 아름다운 선율을 전해주고 있다.
물결이 흐르다 보니 '강나루'에서 꽤 길게 간다. 그 금빛 물결의 흐름을 내 마음이 상상 속에서 따라가 보았다. '나지막히' 다음에 숨을 쉬지 않고 바로 '다가 서는'으로 연결시켜 부르면 더욱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다.
후렴 첫 째줄에는 '아름다운'은 노래에 있지 아니하다. 중간 간주가 전주와 유사하게 곱고 화려하게 흘러간다. 이상하다! 2절 노래말이 이곳에 나와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산그림자 지면' 할 때 '지면'의 발음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나지막히 다가서는'은 1절 보다는 2절 때 부르는 것이 약간 더 자연스럽게 들렸다. 끝부분이....
소프라노의 소리와 반주부 악기들의 소리가 절묘하게 잘 조화를 이루어 귀를 매우 즐겁게 하였다. '노을지는 강물에' 부분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루며 그 이전과 이후가 반전을 이루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 전에는 약간 쓸쓸하고 슬픈 것 같다가 그 이후로 힘차고 희망이 깃든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곡 속에 시가 전해주는 영상이 잘 삽입 되어서 내 마음의 영화관 스크린에 뜨는 아름다운 영상들을 잘 볼 수 있었다.
하동포구와 섬진강은 후렴의 가사에 나와 있는 대로 반드시 그곳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들만이 그리원하는 고향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향이며 돌아가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곳임을 잘 느끼게 해 준다. 널리 불려지고, 오래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곡이다.